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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노트,독서HAZA365>/독서노트-2023년

나로서 충분히 괜찮은 사람 -김재식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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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나로서 충분히

괜찮은 사람

- 김재식 지음

 

오랜만에 에세이~♡

에세이는

편안하다.

에세이는

위로다.

에세이는

친구다.

에세이는

부담이 없다.

에세이는

공감이다.

에세이는

짧지만

긴 여운을 준다.

에세이는

마음을 토닥인다.

에세이의

시작은

쉼표,

어느 순간

느낌표!

읽다 보면

마침표.

나로서 충분히

괜찮은 사람

애써 타인에게

괜찮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돼.

나는 나로서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니까.​

행복을 멀리서 찾지 마

내가 좋아하고

원하는 일을 하며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보자.

행복은 생각보다

아주 가까이에 있다.

하루의 사사로운 일들에

너무 얽매여 살지 말자.

나는 나대로 충분히

아름답고 소중한 존재다​

무엇이든 시간과 정성을 들여

직접 느끼고 어렵게 찾아낸 것들만이

내 마음을

귀하게 가득 채울 수 있다.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사이

언제든 부르면 편하게

만날 수 있는 사람이 있다.

술을 마시지 못하는 내가

괜찮냐고 물었더니

술은 다른 사람과 마시면 되고

나와는 커피를 마시면 된다며

신경 쓸 일이 아니란다.

맛있는 밥 한 끼를 먹고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조용히 대화를 나눈다.

꼭 용건이 있어야 하는 것도,

긴 수다가 아니어도 된다.

그저 조용히 함께 시간을 보낼 뿐이다.

굳이 나를 설명하지 않아도 되고​

잘 보이기 위해 꾸미지 않아도 된다.

무엇을 먹을까 어디를 갈까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감정을 숨기느라

표정 관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형식적인 안부를

물어야 할 필요도 없다.

문득 뭐 하냐고 물으면,​

그날은 우리가 만나는 날이 된다.

그런 친구가 있다.​

가까운 친구는 아니지만 오래된 친구.​

멀리 있지만 항상 내 안에 있는 사람.

언제든 부르면

편하게 만날 수 있는 사람이 있다.

그 한 사람이 가끔은​

팍팍한 내 삶을 버티게 해준다.

받은 만큼 돌려줄 필요는 없어

나에게 관심 없는 사람에게​

관심 가질 필요가 없고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할 필요가 없고

나에게 최선을 다하지 않는 사람에게​

나 역시 최선을 다할 필요가 없지만

나를 싫어한다고​

굳이 싫어하지 않아도 되고

나를 욕한다고​

똑같이 욕하지 않아도 된다.

나에게 주지 않는 만큼​

나도 주지 않으면 되고

나를 나쁘게 대하면​

안 보면 그만이다.​

받은 만큼 돌려줄 필요는 없다.

나로 인해 웃는 사람

꾸미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편안한 모습을​

거리낌 없이 보여주는 사람에게서​

다정함을 느낀다.

가끔은 내가 우습냐고​

장난스레 정색하며 물어도​

이내 나를 힘껏 안아주며​

내가 최고라고 해준다.

말하지 않아도​

무언가를 함께 하지 않아도

무슨 생각을 할까​

불안해하거나 걱정하지 않는다.

그냥 곁에서 미소 짓는 모습에​

지금 행복하구나 하고 느낀다.​

살면서 이보다 더 기쁜 일이 있을까.

내 곁에 있는 사람이

나로 인해 웃고 있다.

나로 인해 웃는 사람 덕분에​

나도 행복을 배운다.

너에게만 솔직한 이유

다가가면 멀어지고​

조급하면 오지 않고

강요하면 싫어지고​

위장하면 들통 난다.

솔직해야 스며든다.

커다란 행복이 아니라도

그저 많이 웃기를

커다란 행복에 집착하지 마.​

무언가 이루어질 수 없는

꿈같은 것들이나

크고 비싸고 희귀한 것들이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준다고 생각하지 마.

그런 것들은 잘 오지도 않고​

기다리다 지쳐

우리의 마음을 닫히게 해.

작은 것들에 감사하고

미소 지을 수 있다면​

충분히 괜찮은 삶을 살고 있는 거야

생각지 못했던 사사로운 일들이​

더 깊이 닿아 가슴을 뛰게 만들지.

행복이라는 단어에 집착하기보다​

그저 우리가 많이

웃을 수 있다면 좋겠어.

누구나 여러 얼굴을 갖고 있듯이

남에 대해 이야기하지 말고,​

나에 대해 이야기하지 말자.

둘의 이야기를 남에게 말하지 말고​

남의 이야기를 둘에 대입하지 말자.

누구도 나를 함부로 정의할 수 없듯이​

나도 누군가를 함부로 정의할 수 없다.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누구나 하나의 얼굴을 가지지 않았고

나 역시도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보여진다.

그러니 단면을 보고 판단하지 말고​

나에 대해서도 단정하며 살지 말자.

그날의 내가 어떤가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것뿐이다.

누구나 하나의 얼굴을 가지지 않았고​

나 역시도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보여진다.

그러니 단면을 보고 판단하지 말고​

나에 대해서도 단정하며 살지 말자.

 

나로서 충분히 괜찮은 사람      -김재식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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