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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진보 -화견 엮음
이것저것 읊음
-도잠
가을 국화는 빛깔도 아름다우니
이슬 머금은 그 꽃잎을 따서
시름 잊게 하는 이 술에 띄워
속세 버린 내 마음 더욱 피게 하네.
한 잔의 술을 홀로 따르고 있지만
잔 다하면 술병 절로 기울어지네.
날 저물어 만물이 다 쉴 무렵
깃드는 새는 숲으로 날며 우네.
동헌 아래에서 후련히 휘파람 부니
다시금 참 삶을 얻는 듯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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