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글귀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카타야마 교이치 지음
책소개
카타야마 쿄이치 소설『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17년이라는 짧은 인생을 전력질주로 달려온 소녀, 그리고 그 소녀를 사랑한 소년. 백혈병에 걸린 소녀를 떠나보내는 소년의 순수한 사랑을 그린 소설책이다. 이번 개정판은 그 전에 원작에 비해 아쉽다는 번역체의 한계를 뛰어넘어 한층 섬세하고 아련한 문체를 살려냈다.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어느새 때 묻지 않은 17세의 나의 모습과 그 시절의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된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소설을 잘 찾지 않는 편이다. 소설에는 흥미를 잘 못느낀다. 바꿔말하면 업무와 일상으로 짧게 읽을수 있는 책을 찾다보니 그리된 습관일까? 하루하루의 힘을 얻기위해 현실적인 책을 찾고 부터 일까? 그중에 짧게 쓰여진 소설은 부담이 적다. 이번에 만난 책이 그러하다.
이번 책은 드라마 처럼 전개되지만 삶의 깊이를 만날수 있다. 순수한 사랑의 이야기다. 그속에서 만나는 깊이있는 주제, 삶과 죽음의 의미를 생각하게 된다.
청춘의 죽음으로 인한 이별이라 더욱 아련하게 다가온다. 오랜만에 순수한 사랑이야기를 만났다. 맑고 깨끗한 눈밭을 다녀온 기분이다. 순수한 눈처럼 영혼이 맑아지는 것 같으면서 싸늘하고 아프다. 순수한 사랑이야기가 그립다면 이 책을 선택해 보면 좋을듯 하다.
끝부분에 나오는 책속글귀이다.
"그녀는 죽었어. 시신은 태워져서 재가 되었지. 그 재를 나는 이 손으로 붉은 사막에 뿌리고 왔어. 그런데도 그녀는 있어. 있다고밖에 생각되지 않아. 착각 따위가 아니야. 어쩔 수 없는 감각이야. 꿈속에서 자신이 하늘을 날고 있는 걸 부정할 수 없듯이 그녀가 있다는 걸 부정할 수 없어. 아무리 증명할 수 없어도 그녀가 있다고 내가 느끼는 건 사실이야."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카타야마 교이치 지음
'< 독서노트,독서HAZA365> > 독서노트-2019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당을 나온 암탉 -황선미 지음 (0) | 2019.09.17 |
---|---|
행복의 충격 -김화영 지음 (0) | 2019.09.16 |
나는 마흔에 생의 걸음마를 배웠다 -신달자 에세이 (0) | 2019.09.11 |
지성만이 무기다 -시라토리 하루히코 지음 (0) | 2019.09.10 |
생활의 기술 -크리슈나무르티 지음 (0) | 2019.09.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