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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

​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1부, 술마시는 법도) -정약용 지음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정약용 지음 ​1부​ ​ 두 아들에게 보낸 편지 술마시는 법도 ​네 형이 왔을 때 시험삼아 술 한잔을 마시게 했더니 취하지 않더구나. 그래서 동생인 너의 주량은 얼마나 되느냐고 물었더니 너는 네 형보다 배(倍)도 넘는다 하더라구나. 어찌 글공부에는 이아비의 버릇을 이을 줄 모르고 주량만 아비를 훨씬 넘어서는 거냐? 이거야말로 좋지 못한 소식이구나. 네 외할아버지 절도사공(節度使公)*은 술 일곱잔을 거뜬히 마셔도 취하지 않으셨지만 평생 동안 술을 입에 가까이하지 않으셨다. 벼슬을 그만두신 후 늘그막에 세월을 보내실 때에야 비로소 수십방울 정도 들어갈 조그만 술잔을 하나 만들어놓고 입술만 적시곤 하였다. ​ ​ 나는 아직까지 술을 많이 마신 적이 없고 내 주량을 알지도 못한다... 더보기
구토 -장 폴 사르트르 저 책속글귀 구토 -장 폴 사르트르 저 구토는 권태와 위선, 무의미한 대화, 비진정성을 느끼며 실존을 자각할 때 나타나는 정신의 구토라 생각된다. 장 폴 사르트르의 글쓰기는 이처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짧고 간결하고 섬세한 표현력에 감탄한다. 아랫글이 느낌을 담고 있다. "최선의 방법은 그날그날 일어난 일들을 적어두는 것이다. 뚜렷하게 관찰하기 위하여 일기를 적을 것. 아무리 하찮게 보이는 일이라도, 그 뉘앙스며 사소한 사실들을 놓치지 말 것. 특히 그것들을 분류할 것. 내가 이 테이블, 저 거리, 저 사람들, 나의 담뱃갑을 어떻게 보는가를 써야만 한다. 왜냐하면 변한 것은 바로 '그것'이기 때문이다. 그 변화의 범위와 성질을 정확하게 결정지을 필요가 있다. " ​ "계집애들처럼 내 생각을 깨끗한 새.. 더보기
오늘의 명언 6/11 ✔ 오늘의 명언 6/11 ​ "백 명을 먹여 살릴 능력이 없다면, 한 명만 먹여 살리면 된다." ​ -테레사 수녀 더보기
독서목록(2101권~2200권) -by 주부독서연구소 독서목록(2101권~2200권) -by 주부독서연구소 2101 죽음도 없이 두려움도 없이 틱낫한 나무심는 사람 2102 어디에 있든 자유로우라 틱낫한 청아출판사 2103 숨결이 바람될때 폴 칼라니티 흐름출산 2104 이키가이 겐모기 밝은세상 2105 나는 둔감하게 살기로 했다 와타나베 준이치 다산초당 2106 위험한 관계학 송형석 청림출판 2107 내 스승의 옷자락 틱낫한 청아출판사 2108 아들러에게 인간관계를 묻다 가시미 이치로 카시오페아 2109 넥스트 모바일, 자율주행혁명 호드립슨, 멜바 컬만 더 케스트 2110 연결지배성 조광수 클라우드 나인​ 2111 둘리틀 박사 이야기 휴 로프팅 궁리 2112 어쩌면 괜찮은 나이 헤르만헤세 프시케이의 숲 2113 플랫폼 레볼루션 마셜 밴 앨스타인 외 부키 2.. 더보기
​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1부, 독서는 어떻게 할 것인가) -정약용 지음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정약용 지음 ​1부​ ​ 두 아들에게 보낸 편지 사대부가 살아가는 도리 독서는 어떻게 할 것인가 네가 열살 전에는 파리하여 자주 잔병을 앓더니만 요즈음 들으니 힘줄과 뼈마디가 굳세고 씩씩하며, 정신력도 거칠고 고달픈 일을 견딜 만하다니 가장 기쁜 일이구나. 무릇 남자가 독서하고 행실을 닦으며 집안일을 보살필 때는 응당 거기에 전념할 수 있어야 하는데 정신력이 없으면 아무 일도 되지 않는다. 정신력이 있어야만 근면하고 민첩할 수 있고, 지혜도 생기며, 업적도 세울 수 있다. 진정으로 마음을 견고하게 세워 똑바로 앞을 향해 나아간다면 태산이라도 옮길 수 있다. ​ 내가 몇년 전부터 독서에 대하여 깨달은 바가 큰데 마구잡이로 그냥 읽어내리기만 한다면 하루에 백번 천번을 읽어도 읽.. 더보기
오늘의 명언 6/10 ✔ 오늘의 명언 6/10 ​ "세상을 존속시키는 것은 진실이 아니라 믿음이다." ​ -에드나 세인트 빈센트 밀레이 ​ 더보기
오늘의 명언 6/9 ✔ 오늘의 명언 6/9 ​ "책임감을 부여하고 상대에 대한 믿음을 보여 주는 것만큼 큰 도움은 없다." ​ -부커T.워싱턴 더보기
​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1부, ​양계를 해도 사대부답게) -정약용 지음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정약용 지음 ​1부​ 두 아들에게 보낸 편지 사대부가 살아가는 도리 ​양계를 해도 사대부답게 ​ 네 형이 멀리서 와서 기쁘기는 하다만 며칠간 함께 지내면서 이야기를 주고받아보니 옛날에 가르쳐준 경전의 이론을 하나도 제대로 대답 못하고 우물우물하니 슬픈 일이로구나. 왜 이렇게 되었겠느냐? 어린이날에 화(禍)를 만나 혈기를 빼앗기고, 정신을 지키지 않고 놓아버렸기 때문일 것이다. 조금만 정신을 차리고 때때로 점검하고 지난날 배운 것을 복습했더라면 어찌 오늘 이지경에 이르렀겠느냐? 한스럽고 한스럽다. 네 형이 이러니 너야 오죽하겠느냐? 문학(文學)이나 사학(史學)에 꽤 취미가 있던 네형이 이렇게 된 것을 보면 전혀 손도 못 댄 너야 알 만하겠구나. ​ 내가 집에 함께 있으면서 너.. 더보기
오늘의 명언 6/8 ✔ 오늘의 명언 6/8 ​ "실제로 우리 인생에서 가장 좋은 시기는 우리가 어렵고, 불행하고, 불만족스러울 때 도래한다.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과 진정한 해결책을 모색하기 때문이다." ​ -M.스콧 펙 ​ ​ ​ ​ ​ 더보기
​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1부, 제사상은 법도에 맞게 차려야 한다.) -정약용 지음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정약용 지음 ​1부​ ​ 두 아들에게 보낸 편지 제사상은 법도에 맞게 차려야 한다 ​​ 寄兩兒 여기 [제례고정(祭禮考定]* 이라는 책 한 권 보내는데 이것이야말로 내 평생의 뜻이 담긴 책이다. 태뢰(太牢)와 소뢰(少牢)라는 것을 세상사람들은 오직 소 한마리, 양 한마리, 돼지 한마리와 크고 작은 제기(祭器)의 차례로만 알지, 하늘의 뜻과 땅의 조화는 까마득히 모르고 있다. 옛사람들이 잔치를 베풀고 제사를 지낼 때는 다 등급이 있어 태뢰 소뢰 특생(特牲) 특돈(特豚) 일정(一鼎) 포해(脯醢)등 여섯가지 중에 가려서 사용했으며, 채소 하나 과일 하나라도 더하거나 빠뜨릴 수 없었다. 옛 임금들의 법과 제도가 엄격하고 세밀했던 점 또한 그와 같았느니라. ​ 태뢰라는 것은 천자(千字..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