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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독서HAZA365>/책소개,책속글귀-2019년

구토 -장 폴 사르트르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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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글귀

 

구토 -장 폴 사르트르 저

 


 

구토는 권태와 위선, 무의미한 대화, 비진정성을 느끼며 실존을 자각할 때 나타나는 정신의 구토라 생각된다.

 

장 폴 사르트르의<구토>

글쓰기는 이처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짧고 간결하고 섬세한 표현력에 감탄한다.

아랫글이 느낌을 담고 있다.

 

"최선의 방법은 그날그날 일어난 일들을 적어두는 것이다. 뚜렷하게 관찰하기 위하여 일기를 적을 것.

아무리 하찮게 보이는 일이라도, 그 뉘앙스며 사소한 사실들을 놓치지 말 것.

특히 그것들을 분류할 것. 내가 이 테이블, 저 거리, 저 사람들, 나의 담뱃갑을 어떻게 보는가를 써야만 한다.

왜냐하면 변한 것은 바로 '그것'이기 때문이다. 그 변화의 범위와 성질을 정확하게 결정지을 필요가 있다. "

 

"계집애들처럼 내 생각을 깨끗한 새 공책에 매일같이 쓰는 일은 그만두겠다. 그러나 때로 일기를 적는다는 것은 유익한 일이다. 그것은 매우.... (날짜 없는 쪽지는 여기서 끝나 있다.)

 

 

 

"만약 내가 나 자신에 대한 인식을 조금이라도 갖고 있다면 지금이야말로 그것을 이용할 단계인 것이다.

내가 나의 방으로 들어가려고 했을 때, 나는 문득 멈춰 섰다. 이상하다. 열 페이지를 썼는데도 나는 진실을 쓰지 못했다."

 

 

"시원하지 않다!

전혀 시원하지 않다.

나는 그것을 느끼고 있다.

고약한 그 '구토'를.

그리고 이번에는 새롭다.

 

나는 그것을 카페에서 느꼈다.

카페는 사람들이 많이 있고,

또 대단히 밝기 때문에

이제까지 나의 유일한 피난처였다.

이제는 그 피난처조차 없어진 것이다.

 

내가 나의 방 안에서 궁지에 몰리게 되면

나는 어디로 가야 할지를 모를 것이다."

 

"'구토'는 나에게 짧은 순간을 남겨준다. 그러나 그것이 다시 찾아오리라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내게는 보통 상태인 것이다. 다만 오늘 나의 몸은 견디기에 너무나 기진맥진해 있다.

병자들도, 그들의 병에 대한 의식을 잊게 만드는

가냘픈 시간을 갖는다.

나는 따분하다. 그뿐이다. 가끔 눈물이 날 정도로 나는 하품을 한다. 그것은 깊고 깊은 권태이며, 존재의 깊은 마음이며, 그것으로 내가 만들어진 소재 자체이다. 나는 자신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오히려 반대이다."

 

구토 -장 폴 사르트르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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