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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좋은글

책속글귀- 도덕경 제10장 (by주부독서연구소) 제10장 낳았으되 가지려 하지 않고 -순수한 자기 희생 혼백을 하나로 감싸안고 떨어져 나가지 않도록 할 수 있겠습니까? 기 氣에 전심하여 더없이 부드러워지므로 갓난아이 같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겠습니까? 마음의 거울을 깨끗이 닦아 티가 없게 할 수 있겠습니까? 백성을 사랑하고 나라를 다스림에 '무위'를 실천할 수 있겠습니까? 하늘문을 열고 닫음에 여인과 같을 수 있겠습니까? 밝은 깨달음 사방으로 비춰 나가 무지 無知의 경지를 이룰 수 있겠습니까? 낳고 기르십시오. 낳았으되 가지려 하지 마십시오. 모든 것 이루나 거기 기대려 하지 마십시오. 지도자가 되어도 지배하려 하지 마십시오. 이를 일컬어 그윽한 덕이라 합니다. 더보기
책속글귀- 도덕경 제9장 (by 주부독서연구소) 제9장 적당할 때 멈추는 것이 -집착에서의 해방 넘치도록 가득 채우는 것보다 적당할 때 멈추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날카롭게 벼리고 갈면 쉬 무디어집니다. 금과 옥이 집에 가득하면 이를 지킬 수가 없습니다. 재산과 명예로 자고해짐은 재앙을 자초함입니다. 일이 이루어졌으면 물러나는 것. 하늘의 길입니다. 더보기
책속글귀- 도덕경 제8장 (by 주부독서연구소) 제8장 가장 훌륭한 것은 물처럼 되는 것 -물에서 배운다. ​ 가장 훌륭한 것은 물처럼 되는 것입니다. 물은 온갖 것을 위해 섬길뿐, 그것들과 겨루는 일이 없고, 모두가 싫어하는 [낮은]곳을 향하여 흐를 뿐입니다.​ 그러기에 물은 도에 가장 가까운 것입니다. ​ 낮은 데를 찾아가 사는 자세 심연을 닮은 마음 사람됨을 갖춘 사귐 믿음직한 말 정의로운 다스림 힘을 다한 섬김 때를 가린 움직임. 겨루는 일이 없으니 나무람받을 일도 없습니다.​ 더보기
책속글귀- 희망의 인문학 中 (by 주부독서연구소) 급진적 인문학 바로 이 정치와 동의어로 사용됐던 단어가 '자기 통제'였다. 투키디데스는 '통치의 온건한 형태"라는 뜻을 표현하는 데 '자기 통제'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아이스킬로스의 [탄원자들] 등장하는 고소인들이 보인 폭력적 행위는 '자기 통제'의 의미를 무색케 만드는 사례라고 하겠다. ​ 인문학과 성찰적 사고, 그리고 정치라는 세 가지 개념을 하나로 통합한 말이 많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아는 한 공적인 인간 세계의 기질이나 경향을 잘 나타낸 '자기 통제'라는 개념 속에는 인문학, 평온함, 그리고 인간의 삶에서 지워낼 수 없는 어려움들을 성찰을 통해 극복하는 것 등과 같은 뜻들이 담겨 있다. '자기 통제'는 무력에 맞설 수 있는 방어 수단이며, 진정한 '힘'에 대한 정의이고, 인간다움 그 자체다.. 더보기
책속글귀- 도덕경 제11장 (by 주부독서연구소) 제11장 아무것도 없음 때문에 -없음의 쓸모 서른 개 바퀴살이 한 군데로 모여 바퀴통을 만드는데 [그 가운데]아무것도 없음 無 때문에 수레의 쓸모가 생겨납니다. 흙을 빚어 그릇을 만드는데 [그 가운데]아무것도 없음 때문에 그릇의 쓸모가 생겨납니다. 문과 창을 뚫어 방을 만드는데 [그 가운데]아무것도 없음 때문에 방의 쓸모가 생겨납니다. 그러므로 있음은 이로움을 위한 것이지만 없음은 쓸모가 생겨나게 하는 것입니다. 더보기
책속글귀- 그리스인 조르바 中 (by주부독서연구소) "내가 인생과 맺은 계약에 시한 조건이 없다는 걸 확인하려고 나는 가장 위험한 경사 길에서 브레이크를 풀어봅니다. 인생이란, 가파른 경사도 있고 내리막길도 있는 법이지요. 잘난 놈들은 모두 자기 브레이크를 씁니다. 그러나 (두목, 이따금 내가 어떻게 생겨 먹었는가를 당신에게 보여 주는 대목이겠는데) 나는 브레이크를 버린 지 오랩니다. 나는 꽈당 부딪치는 걸 두려워하지 않거든요. 기계가 선로를 이탈하는 걸 우리 기술자들은 이라고 한답니다. 내가 꽈당 하는 걸 조심한다면 천만의 말씀이지요. 밤이고 낮이고 나는 전속력으로 내달으며 신명 꼴리는 대로 합니다. 부딪쳐 작살이 난다면 그뿐이죠. 그래 봐야 손해 갈 게 있을까요? 없어요. 천천히 가면 거기 안 가나요? 무론 가죠. 기왕 갈 바에는 화끊하게 가자 이겁니.. 더보기
책속글귀- 도덕경 中 (by 주부독서연구소) 제33장 자기를 아는 것이 밝음 -참 자아의 발견 남을 아는 것이 지혜 智라면, 자기를 아는 것은 밝음 明입니다. 남을 이김이 힘있음 有力이라면, 자기를 이김은 정말로 강함 强입니다. 족하기를 아는 것이 부함 富입니다. 강행하는 것이 뜻있음 有志입니다. 제자리를 잃지 않음이 영원 久입니다. 죽으나 멸망하지 않는 것이 수 壽를 누리는 것입니다. 자성 自省, 내성 內省, 극기 克己, 자족 自足, 견지역행 堅持力行, 등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람을 아는 것이 '지 智"라고 했는데, 이때의 '지 智'는 '지락 智略'이나 '지모 智謀' 같은 말에서 보듯이 훌륭한 지혜가 아니고 '꾀'같은 것이다. 딴 사람을 아는 것은 일상 생활에서 성공하는 데 필요한 일일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인간'이 무엇인가를 알아보려.. 더보기
책속글귀- 인생이란 무엇인가 中 (by 주부독서연구소) 사랑는 누구나 타고나는 것이다. 1.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처럼, 인간이 사랑으로 불타는 것은 아주 당연한 일이다.(동양 현자의 말) ​ 2. 벌은 자기들의 규율에 따라서 살기 위해 날아야 하고, 뱀은기어야 하고, 물고기는 헤엄쳐야 한다. 그리고 인간은 사랑해야 한다. 따라서 우리가 세상 사람들을 사랑하지 않고 그들에게 악을 행한다면, 새가 헤엄치고, 물고기가 날기 시작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기괴한 행동을 하는 것이 된다. 3. 말은 빠른 발로 적에게서 도망친다. 그러므로 말이 닭처럼 홰를 치지 못한다고 해서 불행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 주어진 이 보석, 바로 빠르게 질주하는 능력을 상실한 경우에 불행한 것이다. 개의 가장 귀중한 보석은 감각이다. 이것을 잃었을 때 개는 불.. 더보기
책속글귀- 그리스인조르바 中 (by 주부독서연구소) 나는 생각했다. 자유라는게 뭔지 알겠지요? 금화를 약탈하는데 정열를 쏟고 있다가 갑자기 그 정열에 손을 들고 애써 모은 금화를 공중으로 던져 버리다니... 다른 정열, 보다 고상한 정열에 사로잡히기 위해 쏟아 왔던 정열을 버리는것, 그러나 그것 역시 일종의 노예근성이 아닐까? 이상이나 종족이나 하느님을 위해 자기를 희생시키는 것은? 따르는 전형이 고상하면 고상할수록 우리가 묶이는 노예의 사슬이 길어지는 것은 아닐까? 그리고 우리는 좀 더 넓은 경기장에서 찧고 까불다가 그 사실을 벗어나 보지도 못하고 죽는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우리는 자유라고 부르는 건 무엇일까? -p38 안 믿지요. 아무것도 안 믿어요. 몇 번이나 얘기해야 알아 듣겠소? 나는 아무도, 아무것도 믿지 않아요. 오직 조르바만 믿지. 조르.. 더보기
책속글귀- 영혼의 자서전 中 (주부독서연구소) 위대한 순교자 니체 어느날 생트주느비에브 도서관에서 독서에 몰두했던 나에게 한 소내가 다가왔다. 그녀는 어떤 남자의 사진이 실린 책을 손에 들었는데, 밑에 적힌 이름이 보이지 않게끔 손으로 가린 채였다. 허리를 굽히고 경이에 찬 눈으로 나를 물끄러미 쳐다보며 그녀는 사진을 가리켰다. '이 사람이 누군지 아세요?' 그녀가 물었다. 나는 머리를 저었다.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요?' '하지만 이건 당신이에요. 아주똑같아요! 이마와 짙은 눈썹, 푹 들어간 눈을 봐요. 이 사람은 큼직한 콧수염이 축 늘어졌는데 당신은 수염이 없다는 점만 달라요.' 나는 깜짝 놀라서 사진을 보았다. '그럼 이 사람이 누구죠?' 이름을 보려고 소녀의 손을 밀어내려 하며 내가 물었다. '보면 몰라요? 이 사람 처음 보세요? 니체에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