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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모음

<책속글귀> 처세육연(處世六然) -정민 처세육연(處世六然) 청나라 말기 좌종당 左宗棠이 무석매원(無錫梅園기둥에 썼다는 대련 여섯 구도 함께 실렸다. 역시 선생의 번역에 따라 소개한다. ​ 소원은 높게 갖고 구하며, 연분은 뜨겁지 않게 맺고, 복은 과욕하지 않는다. 높은 곳을 골라 서고, 평평한 곳에 앉으며, 넓은 곳에로 향해간다. ​ 앞의 세 구정은 말한다. 시선은 높게, 인연은 분수에 맞게, 복은 오히려 낮춰서, 뒤에 세 구절은 이렇다. 높이 올라 멀리 보고, 몸가짐은 겸손하며, 행함은 공명정대하게, 세상은 어떤가? 하등의 돈 벌 궁리에 골몰해 대로를 두고 좁고 음험한 길을 간다. 상등의 바람을 품은 적이 없으니 높은 곳에 우뚝 서볼 일이 없다. 옛사람이 건넨 네글자 中 -정민 저 더보기
<책속글귀>옛사람이 건넨 네글자 中 #옛사람이건넨네글자 ​삼심양합 三心兩合 독서의 마음가짐과 태도 ​근세 중국의 기재 奇才 서석린(1873~1907) 은 독서에서 삼심양합三心兩合 의 태도를 중시했다. 먼저 삼심은 독서할 때 지녀야 할 세 가지 마음가짐이다. 전심 專心과 세심細心, 항심恒心 을 꼽았다. 전심은 일체의 잡념을 배제하고 마음을 오롯이 모아 책에 몰두하는 것이다. 세심은 말 그대로 꼼꼼히 놓치지 않고 세밀하게 훑는 자세다. 그는 책을 읽다가 중요한 대목이나 좋은 구절과 만나면 표시해두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부친에게 나아가 물어 완전히 안 뒤에야 그만두었다. 항심은 기복 없는 꾸준한 마음이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매일 밥을 먹어야 하고, 나는 날마다 책을 읽어야 한다. 하루만 굶으면 배가 고프고, 하루만 안 읽으면 머리.. 더보기
<책속글귀> 혼자 생각하는 즐거움 中(by 주부독서연구소) #혼자생각하는즐거움 제가 이해하는 바로는 사랑의 힘도 자석처럼 끌어당기는 힘이 되거나 끌려가는 힘이 되거나 끌려가는 힘이 됩니다. 그중에는 도대체 어느 쪽에 끌어당기는 힘이 있고, 어느 쪽이 끌려가는 입장인지 알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두 사람 모두 끌어당기기만 한다면 문제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끌어당기는 힘을 갖고 있으면서도 어느 순간 상대방에게 끌려가기도 할 것이며, 끌어당기지도 않았는데 뜻하지 않게 상대편에 이끌려 와서 난처하기도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사랑이 자석처럼 정확하지 않고 때로 다른 힘이 작용하는 이유는 뭘까요? 저는 그것이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에서 표현은 곧 의상과도 같습니다. 화려한 미사여구로 사랑을 표현하기를 즐기는 사람은 화려한 의상을 입고 상대에게 다가가는 .. 더보기
<책속글귀> 주기율표 中 (by 주부독서연구소) #주기율표 탄소가 우리들 사이에, 우유 한 잔 속에 들어 있다. 탄소 원자는 길고 복잡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사실의 대부분이 인간의 몸속으로 받아들여지게 되는 그런 사슬 속에 삽입되어 있다. 인간이 우유를 마신다. 그런데 살이 있는 모든 구조는 원래는 살아 있던 다른 물질들의 기여에 대해 그것이 어떤 것이든, 극심한 불신을 품는다. 사실은 잘게 끊기고 그 단편들 하나하나는 받아들여지거나 거부된다. 우리에게 중요한 하나의 탄소는 내장의 문턱을 넘어 혈액 속으로 들어간다. 이리저리 이동하다가 신경세포의 문을 두드리고 그 안으로 들어가 그 세포의 일부분인 또 다른 탄소의 자리를 빼았는다. 이 세포는 뇌에 속해 있다. 그리고 이것은 나의 뇌, 글을 쓰고 있는 나의 뇌다. 문제가 된 세포, 그리고 그 속에 .. 더보기
<책속글귀> 뇌를 살리는 5가지 비밀 中 (by주부독서연구소) #뇌의 활성화 ✔ '뇌의 활성화'를 위한 다섯 가지 방법 1. 식사법 2. 호흡법 3. 자세와 동작 4. 수면법 5. 심리기술 ✔' 뇌의 활성화'를 위한 식사법 1. 평소 배가 부를 때까지 식사를 하면 '뇌의 활성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2. 식사의 전체 칼로리를 조금 줄이는 것만으로도 '뇌의 활성화'가 이루어진다. 3. '뇌에 좋은'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보다 식사량을 줄이는 것이 '뇌의 활성화'에 효과적이다. 4. 확실히 공복감이 느껴질 때만 식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만으로도 '뇌의 활성화'가 이루어진다. 5. 하루에 한두 끼니는 밥 한 공기와 나물 반찬으로 식사를 한다. 몸이 가벼워지고 '뇌의 활성화'가 이루어진다. 6.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은 하루에 수분을 500ml만 섭취해도 충분하다. 7. .. 더보기
<책속글귀> 희망, 살아 있는자의 의무 中(by 주부독서연구소) #희망, 살아 있는자의 의무 희망에 관한 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조상들이 훌륭한 라틴어 격언으로 대답을 마련해 놓았습니다. "숨 쉬는 한, 나는 희망한다." 2천 년이 지난 지금도 이 문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할 수 있을 텐데, 이것이 바로 제가 미래에 대해 갖는 입장입니다. 저는 강연에서 "당신은 왜 그렇게 비관적인가?" 라는 질문을 자주 받는데요. 이 라틴어 격언이 저의 대답입니다. 키케로도 이 말을 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만, 저는 낙관주의자도 비관주의자도 아닙니다. 제 스스로가 정의하길, 낙관주의자는 지금 이 곳의 세계가 도달 가능한 최선의 세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반면, 비관주의자는 '누가 정답을 알겠어. 그래도 아마 저 사람 말이 맞겠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죠. 그러나 이러한 구분은 .. 더보기
<책속글귀>희망, 살아있는자의 의무 中 (by주부독서연구소) 저는 행복에 관해 이야기할 때면, 늘 독일의 위대한 낭만주의 시인이었던 괴테의 말을 인용하곤 합니다. 그가 지금의 제 나이와 비슷한 81세가 되었을 때, "당신은 행복합니까?"라는 질문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에 괴테는 "나는 행복한 삶을 살았다. 하지만 행복하기만 한 나날을 보낸 적은 단 한 주도 없었다."라고 답했다고 해요. 괴테는 행복과 관련하여 삶의 정수를 이해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말하지만 삶을 전체성의 관점에서 바라본 것이죠. 우리는 행복한 상태에 영원히 머물러 있을 수 없습니다. 행복이란 역경이나 불안 등 어려운 도전을 극복할 때에 주어지는 것이죠. 순간적으로 경험되는 것입니다. 행복한 삶이란 행복한 나날들이 주야장천 반복되는 것을 뜻하지 않아요. 그래서 결코 믿어서는 안 되는 광고가 있습니다.. 더보기
<책속글귀> 세상에 읽지 못할 책은 없다中 (by주부독서연구소) 가는 곳마다 책이 있는 행복 생활 리듬과 공간에 맞춰서 읽을 책을 배치함으로써 내용을 보다 쉽게 흡수하는 동시에 기분 전환에도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는 업무 기술이나 정보를 얻기 위한 책으로 워밍업을 하고, 퇴근할 때는 재미있는 소설 등으로 머리를 식히는 것이 좋다. 집에 돌아와서도 시간이 된다면 인문서나 평전을 읽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종교나 명상 관련 책을 읽으면서 정신을 안정시킨다. 주말에는 장편소설을 읽거나 지금까지 접하지 못한 새로운 장르에 도전해본다. 이런 식으로 구분해두면 일상새활에도 맺고 끊음이 분명해진다. 자신의 기분 변화에 맞춰서 책을 준비해 두는 방법도 있다. '피곤할 때는 이책', '긴장될 때에는 이책', '울적할 때는 이 책' 하는 식이다. 이런 라인.. 더보기
<책속글귀> 독서자본 中 (by주부독서연구소) #독서자본 책을 보는 이유는 생각을 하기 위해서이다. 즉, 생각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이다. 생각을 해야 하는 이유는 그래야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나만의 삶을 창조하며, 세상의 변화를 위한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야만 집단 속에서 나를 잃지 않을 수 있다. 나의 생각이 없으면, 나를 잃고 세상 속에서 부평초처럼 다수의 흐름에 휩쓸리게 된다. 그렇게 되면 나의 삶은 없고, 남의 삶만 있을 뿐이다. 지금 한국의 많은 사람들이 나의 삶을 잃었다. 이것은 생각의 기반이 되는 독서력 부족에 그 이유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우리가 독서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이유는 독서법을 제대로 배우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독서를 왜 하는지 모르는 사람들과 그로 인해 독서.. 더보기
<책속글귀> 책쓰기 학교 인생을 바꾸다 中(by 주부독서연구소) #책쓰기학교 서문의 마법 3W 서문에는 반드시 이 책이 어떤 what 책인지, 왜why 쓰는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누가 who 읽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언급이 되어 있어야 한다. 이것만 있으면 된다. 이것이 서문의 마법 3W이다. 이것이 없는 서문은 독자들의 구매 여부 결정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 이 세 가지가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서문 작성의 요점은 '누구who에게, 왜why, 무엇what을 쓰는가'이다 이것이 정확하고 명료해야 한다. 말은 굉장히 쉽다. 하지만 실제로 실습을 시켜 보면, 서문은 정확하게, 명료하게 작성한다는 것이 서울대에 입학하는 것보다 더 어렵다느 사실을 누가 알 것인가? 서문은 책의 시작이다. 시나 소설이 아닌 책에서 그 중요성은 더욱 더 부각된다. 책의 전체 내용을 일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