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책소개,독서HAZA365>/책속글귀-2017년

<책속글귀> 혼자 생각하는 즐거움 中(by 주부독서연구소)

728x90

 

#혼자생각하는즐거움


제가 이해하는 바로는 사랑의 힘도 자석처럼
끌어당기는 힘이 되거나 끌려가는 힘이 되거나
끌려가는 힘이 됩니다.

그중에는 도대체 어느 쪽에 끌어당기는 힘이 있고,
어느 쪽이 끌려가는 입장인지 알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두 사람 모두 끌어당기기만 한다면
문제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끌어당기는 힘을 갖고 있으면서도
어느 순간 상대방에게 끌려가기도 할 것이며,
끌어당기지도 않았는데 뜻하지 않게
상대편에 이끌려 와서 난처하기도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사랑이 자석처럼 정확하지 않고
때로 다른 힘이 작용하는 이유는 뭘까요?

저는 그것이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에서 표현은 곧 의상과도 같습니다.

화려한 미사여구로 사랑을 표현하기를 즐기는 사람은
화려한 의상을 입고 상대에게 다가가는 것과 같습니다.

수수한 말로 사랑을 전달하는 사람은
수수한 의상을 입고 상대를 만나는 것과 같습니다.

사랑을 표현할 때는 화려한 미사여구보다는
"사랑해!"라는 분명한 의사 표현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분명하지 않은 의사 표현 때문에
그 말의 진의를 파악하는 데 시간을 보내는 일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지요.

저는 사랑에는 무엇보다
표현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육체를 감싸는 의상이 소중한 것처럼
때로는 마음을 감싸는 의상이
그 이상으로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혼자 생각하는 즐거움 中     -구시다 마고이치 저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