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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소소한 일상- 어쩌다 단식 비워내기 ​주말을 지내면서 속이 탈이 났다. ​과식이 문제일까? 급하게 먹었던 걸까? 탈이 나고 보니 여러 가지 이유를 찾아본다. ​ 주 중에 조절하던 패턴이 주말을 맞아 풀어진 것일까? ​맛있는 거 먹고 싶은 욕구, 실컷 먹고 싶은 욕구, 먹는 것으로 보상받고 싶은 욕구,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를 채우는 욕구, 뭐 이런 것들이 어우러지면서 나도 모르게 많이 또는 급하게 먹은 탓일 거다. ​ 어제 하루 속이 좋지 않아 겨우 버티며 보내고는 결국은 속을 다 비워냈다. 일찍 잠자리에 들어 밤새 푹 자고 일어나니 좀 살 것 같다. 그나저나 어제 고생한 걸 생각하니 먹는 것이 겁날 지경이다. 점심시간이 두렵다. 휴~ 또 먹어야 하나? 한 끼 굶으면 어떨까? 젊심을 굶어본 지가 언제인지 기억에 없다. 이참에 한 끼.. 더보기
소소한 일상-뿌염 & 펌 뿌염&펌 흰머리 송송하게 하나둘씩 올라오니 미용실 언제가나 미용숙제 주어졌네. 벼르다 오늘에야 미용실로 향했는네. 뿌염만 하려다가 빠마까지 하게됐네. 언제또 다시오나 기약하기 힘들다고 원장님 권유하니 어떨결에 빠마했네. 짧아진 머리칼에 뽀글뽀글 뽂고보니 생기도 있어보여 아주머니 납시었네. 돈들여 빠마하니 표시나야 제맛이지. 흰머리 안보이니 젊어진듯 기분좋아 고맙다 인사하며 기분좋게 나왔으니 흰머리 걱정일랑 한달동안 끄떡없네. 더보기
자유로운 주말 마음속 글귀 힘든 일을 했거나 폭발적인 정신적 에너지를 소모했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다. 무료할 때도 마찬가지다. 색다른 음식으로 기분전환을 하고 싶다. 되풀이되는 일상이 그렇듯 음식도 되풀해서 먹으면 식상하다. 색다른 음식을 찾아보려 하지만 그 또한 찾기 힘들다. 주부들은 말한다. 내가 만든 음식이 아니면 다 좋아. 식사 준비의 힘겨움에 짠할 정도다. ​ 주말이 되면 주 중과 다른 생각, 주 중과 다른 행동, 주 중과 다른 음식을 먹으며 주 중과 다른 날을 보내고 싶다. 주 중에는 짜인 시간에 맞춰 생활해야 하니 어찌해볼 수 없는 시간의 틀 속에서 움직여야 한다. 그에 비해 주말은 시간이 자유롭다. 시간이 자유롭다는 것은 몸도 자유롭다는 것이다. 주말의 느낌은 틀에서 벗어나 외출하는 느낌, 새장에 .. 더보기
소소한 일상-불시의 가방 검사 소소한 일상 가방 속이 알고 싶다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대화가 잠시 멈출 때쯤 친구가 묻는다. 그 가방 안에는 뭐가 들어있어? 아~ 뭐 이것저것 들어있어 ​ 한번 봐도 돼? 어? 뭐 볼 거 있다고~ 궁금하면 봐도 돼 ​ 늘 들고 다니는 가방, 내용물도 웬만해선 변하지 않는다. 가방 속에 항상 들어 있어서 별 관심을 두지 않다가 하나라도 없으면 찾게 된다. 문득 친구가 '가방 속이 궁금하다'라는 말이 떠올라 다시 가방을 뒤적인다. 목록을 적어본다. 책 한 권, 읽어야 할 도서 목록이 적힌 메모지, 갑작스러운 콧물을 닦아줄 휴지, 가끔 필요한 이어폰, 언제나 자리를 차지하는 손수건, 손목이 아플 때 붙이려고 사둔 격자 테이프, 밴드, 일회용 마스크, 포스트잇, 기침 날 때 먹을 .. 더보기
이게 뭐라고 힘이난다. 스타벅스 사이렌 이게 뭐라고 힘이 난다. 모비딕(Moby Dick)이라는 미국 해양소설이 있다. 스타벅스는 모비딕의 등장인물인 일등 항해사인 스타벅(Starbuck)에 's를 붙여 만들어졌다. 그는 커피를 아주 사랑했다고 한다. 스타벅스의 로고인 꼬리 둘 달린 인어는 사이렌으로 바다의 신으로 통한다. 사이렌은 고전에서 유래를 찾을 수 있다.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나 오디세이아를 보신 분은 익숙할 것으로 생각된다. 네이버 지식백과를 참고하면 사이렌은 원래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마녀의 이름이다. 신체의 반은 새이고 반은 사람인 사이렌은 아름다운 노랫소리로 뱃사람들을 유혹하여 배를 난파시켰다. 호메로스가 쓴 『일리아스』, 『오디세이아』에도 사이렌이 등장하는데, 배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오디세우스가 사이렌이 활동하는 지역에 다다.. 더보기
소소한 일상-선풍기, 여름 동안 고생했어~ 여름 내내 시원함을 선사하며 열 일 한 선풍기 이젠 시원하게 목욕시키기!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선풍기를 쉬게 할 시기가 되었다. 비 오는 일요일 미뤄 두었던 선풍기 날개를 씻어주었다. 날개와 날개 커버에 먼지가 자욱하니 깨끗하게 씻어 보관했다가 내년에 다시 만나야 한다. 몸체에서 날개를 분리해 락스 살짝 풀어 물로 깨끗이 씻는다. 목욕재개한 촉촉한 날개~! 촉촉한 물기를 수건으로 닦아서 몸체에 다시 조립한다. 건조된 선풍기 옷을 입혀 1년 동안 보관해야 한다. 근데 여름되기 전에 어디에 있었지? 더보기
소소한 일상- 풀꽃처럼 그대가 있어 행복한 하루~♥ 무심한듯 피어있는 풀꽃. 자기 자리에서 꽃을 피운 모습이 아름답다. ​ 쓸모없는 꽃이 없다. 당신도 그렇다. ​ 활기차고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더보기
소소한 일상-모닝 김밥~! ​ 오랜만에 김밥을 말았다. 아이가 아릴적엔 가끔 김밥을 말곤 헸는데 몇년만에 말아보는 김밥인가?^_____^ ​ 요즘 김밥한줄에 얼마였더라? 기본 2,500원? ​ 종류별로 다양한데 가격은 그 이상이다. ​ 소고기 김밥, 우영김밥, 참치김밥, 김치김밥, 멸치김밥, 누드김밥 종류도 너무 많아 다 읊기도 벅차다. ​ 뭐니뭐니해도 김밥은 기본이 최고! 으흐~~^_____^ ​ ​ ​ 김밥 재료는 오이, 단무지,어묵,햄,맛살,계란,우엉, 7가지~준비하시공~~! ​ ​ 밥은 고슬하게 해서 식혀둔 다음, 소금으로 간하고 참기름 솔솔 뿌려주시면 향기가 좌르르~ ​ ​ 김밥 말이 준비 완료! 김밥에 밥을 넉넉히 올리고 ​ ​ 준비해둔 재료를 하나하나 정성껏 포개어 주시고 돌돌 말아주면 끝~! ​ ​ 돌돌 말린 김밥의.. 더보기
소소한 일상- 도도한 복숭아(桃) 너땜에 행복해♡ 흐린날 저녁 복숭아의 선홍빛 빛깔에 행복하고 달달함에 쓰러진다. 송송 올라온 털복숭이 도도해 보여도 속살은 부드러워 외면할 수 없는 유혹에 빠져든다. 도도한 복숭아가 아무리 유혹해도 절대 넘어가지 않는 남편 어찌된 영문일까? 알고보니 알레르기가 있다네. 이리 맛난걸 못먹으니 안타깝지만 어찌하리. 당신 몫까지 다 먹어주리라 오늘밤 복숭아의 유혹에 빠지다. 더보기
마음속 글귀- 일상으로 통한다 마음속 글귀 일상으로 통한다 과거도 미래도 오늘로 연결된다. 모든 것은 오늘 이루어진다. ​ 일상을 지루함이라 할 것인가? 일상을 기적이라 할 것인가? ​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오늘이 결정된다. ​ 반복되는 것이 일상이라지만 반복은 위대하다. ​ 오늘은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 일상을 단단하고 굳세게 만들어라. ​ 일상이 그대의 오늘을 만들고 일상이 그대를 숨 쉬게 한다. ​ 위대함은 일상으로 통한다. -by 독(讀)한 여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