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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독서HAZA365>/책속글귀-2016년

<책속글귀>-논어 인생론中(술이편35,37,38) (by 주부독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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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인생론
#술이편 35.


子曰, “丘之禱久矣.”
​-술이편(述而篇)


공자가 자로에게 한 말이다.
나는 오래 전부터 항상 기도를 해왔다.
기도란 무엇이냐. 천지신명 앞에 정성을 다하여 비는 것이요.
안심입명(安心立命)의 자세를 갖는 것이다.
유교는 종교가 아니지만 천지신명 앞에 기도하는 자세를 갖는다.







#논어 인생론
#술이편 37.


子曰, “君子坦蕩蕩, 小人長戚戚.”
​-술이편(述而篇)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마음이 평탄하고 너그럽고 여유가 있다.
소인은 항상 불평불만이 많고 마음에 근심 걱정이 있다."

탄(坦)은 너그러울 탄이요, 평탄할 탄이요, 넓을 탄이다. 탄탄대로(坦坦大路)의 탄이다.
탕(蕩)은 방탕할 탕이요, 넓고 클 탕이요, 쓸어없앨 탕이요, 평탄할 탕이다.
척(戚)은 겨레 척이요, 슬플 척이요, 근심할 척이다.

군자는 지혜와 덕이 많기 때문에 유유자적하고 마음이 편안하다.
그러나 소인은 지혜와 덕이 부족하기 때문에 마음에 근심 걱정이 있고 슬픔이 있다.
군자는 기뻐하는 자요, 소인은 슬퍼하는 자다.








#논어 인생론
#술이편 38.

子溫而厲, 威而不猛, 恭而安.
​-술이편(述而篇)

공자는 온화하면서 준엄하였다(溫而厲).
위엄이 있으면서도 모질지 않았고(威而不猛), 공경스러우면서도 편안하였다.(恭而安)
'술이편'의 제일 마지막에 나오는 이 말은 제자의 공자평(孔子評)이지만 그 제자가 누구인지는 알 수 없다.

모두 열 한 자밖에 안 되는 짧은 글이지만 공자의 인간상을 명쾌하게 표현했다.
이(而)는 말을 잇는 어조사(語助詞)지만,
이 경우에는' and(그리고)'의 뜻이 아니고, 'but(그러나)'의 뜻이다.​

 
공자는 봄바람처럼 따뜻하고 온화하였지만, 가을의 서릿발처럼 준엄하였다.

여(厲)는 갈려, 숫돌 려, 사나울 려자다. 거친 숫돌을 여석(厲石)이라고 한다.
공자는 온(溫)에 치우치지도 않았고, 여(厲)에 치우치지도 않았다.
위엄이 있으면서 무섭지 않았다. 맹은 사납고 무서운 것이다.
위엄과 권위가 있으면서도 위압적이거나 억압적이 아니었다.
엄숙하고 공경스러우면서도 대하면 편안하였다.
공은 공손할 공이요, 엄숙할 공자다.

서로 상반되는 두 요소가 공자의 원만한 인격 속에 중화(中和)되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었다.

공손(恭遜)과 공경(恭敬)이 지나치면 편
안하고 안락한 마음을 갖기 힘들다.
너무 위풍(威風)이 당당하고 너무 예의가 바르면 서로 상대하기 어렵고, 가까워지기 힘들다.

위풍과 온용(溫容)을 겸비한 인격, 춘풍(春風)처럼 따뜻하면서 추상(秋霜)처럼 준엄한 태도, 공손하면서도 편안안 마음, 이것을 겸비하고 조화시킨 것이 공자의 인격이었다.
뛰어난 교육자가 되려면, 위대한 지도자가 되려면, 원만한 인격자가 되려면, 이러한 인품과 태도를 겸비해야 한다.
공자는 그것을 구비하였다.

논어 인생론 中   -안병욱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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