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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독서HAZA365>/책속글귀-2016년

<책속글귀>-논어 인생론中(술이편15,20,21,22) (by 주부독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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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인생론
#술이편 15.

子曰, “飯疏食飮水, 曲肱而枕之, 樂亦在其中矣. 不義而富且貴, 於我如浮雲.”
​-술이편(述而篇)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소식을 먹고 물을 마시고 팔을 베고 잠을 자도, 즐거움이 또한 그 속에 있다.
불의하면서 부와 귀를 누리는 것은 나에게 있어서는 뜬구름과 같다."
 



이것도 대단히 유명한 문장이다. 소식을 소사라고도 읽는다.

식(食)자는 식과 사의 두 가지로 발음한다.
소식은 육미(肉味)가 없는 변변치 못한 음식이요, 적빈(赤貧)한 생활을 의미한다.

소찬(素饌)을 먹고 물을 마시고 팔을 베게삼아 베고사는 간소하고 가난한 생활 속에서도 도와 진리에 뜻을 두고 살면 그 속에서도 또한 즐거움이 있다.
부정한 방법과 불의(不義)한 행동으로 얻는 부귀(富貴)는 나에게는 뜬구름처럼 허망한 것이다.
청빈낙도(​淸貧樂道)와 안심입명(安心立命)은 구도자와 선비의 간절한 염원이다.
군자(君子)와 선비는 의로운 방법으로 부(富)와 권(權)와 명(名)과 복(福)과 이(利)를 구했다.
이것이 청부(淸富)요, 청권(淸權)이요, 청명(淸名)이요, 청복(淸福)이요, 청리(淸利)다.

​청의 반대는 탁(濁)이다.
부정 불의 (不正 不義) 의 방법으로 구하면 탁부(濁富), 탁권(濁權), 탁명(濁名), 탁복(濁福), 탁리(濁利)로 전락한다. 이것은 결코 선비의 원하는 바가 아니다.

공자는 결코 가난한 생활을 권하거나 예찬한 것이 아니다.
간소하고 가난한 생활을 하더라도 도를 추구하는 생활을 하면 가난 속에서도 또한 즐거움이 있다는 것이다.
공자는 부귀를 배척한 것이 아니다.
부정 불의의 부귀를 배척한 것이다. 우리는 부귀를 추구하되 의로운 방법으로 추구해야 한다.
부귀를 추구하는 방법이 의로우냐, 의롭지 아니하냐.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               

​불의한 방법으로 얻은 부귀는 뜬구름처럼 허망하다고 공자는 갈파했다.










#논어 인생론
#술이편 20.

子不語怪力亂神.
​-술이편(述而篇)

이것도 앞의 문장과 마찬가지로 공자의 제자가 공자의 언행을 보고​ 기술한 것으로서 공자의 합리적 정신이 가장 잘 나타나 있다.
공자는 괴(怪), 괴이(怪異)한 것, 기괴(​奇怪)한 것, 요과(妖怪)한 것, 괴상한 것과 역(力), 폭력, 무력, 완력, 만력(蠻力)등,
난(亂), 어지러운 것, 난륜(亂倫), 난동, 관란(狂亂), 난잡 등,
신(神), 신비한 것, 불가사의(不可思議)인 것, 이런 것에 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괴력난신(怪力亂神)은 공자의 사상과 위배되는 것들이다.
공자는 부도덕한 것, 비현실적인 것은 말하려고 하지 않았다.
공자는 어디까지나 순리와 정도를 따르고 이성(理性)을 존중했다.
송(宋)나라의 사량좌(謝良佐)는 이 장을 해석하여 이렇게 풀이했다.

"공자는 상(常)을 말하고 괴(怪)를 말지 않았다.
덕(德)을 말하고 역(力)을 말하지 않았다.
치(治)를 말하고 난(亂)을 말하지 않았다.
인(人)을 말하고 신(神)을 말하지 않았다."

재미있는 해석이다. 또 어떤 이는 괴력난 신을 괴력(怪力)과 난신(亂神)의 두 단어로 보고 풀이하는 이도 있다. 괴력난신은 모두 인도(人道), 순리(順理),  정도(正道), 합리(合理)와  배치되는 것들이다.








#논어 인생론
#술이편 21.

子曰, “三人行, 必有我師焉, 擇其善者而從之, 其不善者而改之.”
​-술이편(述而篇)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세 사람이 같이 길을 가거나 같은 일을 할 때에는 반드시 내가 배울 만한 스승이 있다.
그 사람의 좋은 점을 배우고 나쁜 점이 있으면 나도 고친다."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한테서나 배우고자 하는 겸허한 마음을 가지면, 만인이 나의 선생이 될 수 있다.
평생교육의 정신, 모든 사람한테서 배우고자 하는 마음을 갖느냐 안 갖느냐.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
공자의 말과 비슷한 말을 우리는 미국의 제16대 대통령인 링컨의 말에서 발견한다.
링컨은 이렇게 말했다.
"만나는 사람마다 교육의 기회로 삼아라."
컨터키의빈궁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링컨은 초등학교 1학년밖에 단지 못했다.
그는 일생 동안 독학자습하여 마침내 미국의 가장 위대한 대통령이 되었다.
평생학습인(平生學習人)이 되어라. 당신은 반드시 큰 인물이 될 것이다.

 

 




#논어 인생론
#술이편 22
.

子曰, “天生德於予, 桓魋其如予何?”
​-술이편(述而篇)

그때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하늘이 나에게 큰 덕을 주셨다.
환퇴 따위가 나를 어떻게 할 수​ 있단 말인가."


하늘은 나에게 구국제민(​救國濟民)의 큰 사명을 부여했다.

하늘은 항상 나를 돕고 지켜 주신다.
공자는 하늘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갖고 살았다.
하늘이 나를 언제나 지켜 준다는 확고한 신념이 있었다.
하늘에 대한 믿음은 공자의 정신적 지주(支柱)였다.
공자는 이러한 신념과 사명감을 갖고 살았기 때문에 생명의 위기 속에서도 태연자약했다.

논어 인생론 中    -안병욱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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