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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독서HAZA365>/책속글귀-2016년

<책속글귀>-논어 인생론中(술이편5,7,8,13) (by 주부독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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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인생론
#술이편 5.


子曰, “甚矣吾衰也! 久矣吾不復夢見周公!”
​-술이편(述而篇)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도 이제는 많이 늙었구나. 젊어서 꿈에 주공을 자주 뵈었는데, 요즘은 꿈에 주공이 보이지 않는다."

이것은 기력이 쇠약해진 공자의 만년의 감회(感懷)가 깊은 술회(述懷)다.
꿈에 자주 볼 정도로 공자는 주공을 숭앙(崇仰)했다.
주공은 공자의 이상적 인간(理想的 人間)이었다.






 
#논어 인생론
#술이편 7.

子曰, “自行束脩以上, 吾未嘗無誨焉.”
​-술이편(述而篇)

속수(束脩)를 束修라고도 쓴다.

옛날 스승에게 입문(入門)할 때 제자가 스승에게 드리는 작은 예물이 속수다.
공자는 속수의 예를 갖추고 자기에게 배우고자 하는 사람이 있으면,
누구를 막론하고 열심히 가르쳤다.
공자는 사숙(私塾)을 만들어 교육을 시작했다.

인류 역사상 최초의 서민 학교(庶民學校)요,
인문교육(人文敎育)의 시작이다.
이 조그만 사숙이 이소성대(以小城大), 점점 커져서 공자 학원이 형성되었다.







#논어 인생론
#술이편 8.

子曰, “不憤不啓, 不悱不發. 擧一隅, 不以三隅反, 則不復也.”
​-술이편(述而篇)

입 속에서 중얼거리며 안타까워하는 것이 비다.
입 밖에 내지 않은 분노를 비분(批憤)이라고 한다.
제자가 이와 같이 안타까워하면서 적극적으로 배우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나는 가르치고 계발(啓發)하지 않는다"고 공자는 말했다.

계(啓)는 열 계요, 가르칠 계요, 인도할 계다.
발은 필 발, 열 발, 떠날 발이다.
계발은 슬기와 재능을 넓게 열고 발전시키는 것이다.
계발는 개발과 같은 뜻이다.​

 
교육을 의미하는 영어의 에듀케이션(education)은 라틴 말 '에두코(educo)'에 유래한다.

'에'는 밖으로라는 뜻이요, '두코'는 끄집어 낸다는 뜻이다.
에듀케이션은 밖으로 끄집어 낸다(Bring out)는 뜻이다.

내부에 잠재(潛在)해 있는 재능을 외부로 끌어 내는 것이다.
교육은 재능의 계발이요, 소질의 개발이다.

공자는 제자에게 지식을 일방적으로 공급하는 주입식(注入式)교육을 하지 않았다.
不憤不啓, 不悱不發은 不憤悱不啓發과 같은 뜻이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간절히 갈구할 때 공자는 가르치고 계발했다.

예를 들어 사각(四​角)의 물건의 한 구석을 설명하면 나머지 세 구석을 스스로 유추(類推)해서 이해하는 적극성이 없으면 공자는 반복하여 가르치려고 하지 않았다.
공자는 간절히 구하는 제자에게는 계발교육으로 열심히 가르쳤지만, 간절히 구하려고 하지 않는 제자에게는 가르치려고 하지 않았다.


교육은 잠재력(​潛在力)의 개발이요, 가능성(可能性)의 계발이다.
위대한 교육자는 주입식 교육을 하지 않고, 계발식 교육을 한다.
공자는 천성(天成)의 교육자였다.​

공자의 교육 방법의 둘째 특색은 개성(個性)교육이다.
사람마다 그릇이 다르고 재능이 틀리고 개성이 천차만별(千差萬別)이다.
공자는 주입식 교육, 획일주의(劃一主義)의 교육을 버리고 제자의 개성에 맞게 교육을 했다.








#논어 인생론
#술이편 13.

子在齊聞韶, 三月不知肉味, , “不圖爲樂之至於斯也.”
 ​-술이편(述而篇)

공자가 제(濟)나라에 머물렀을 때 성군(聖君)인 순(舜)의 덕(德)을 찬양한 소(韶)라는 음악을 듣고 너무나 감동하여 3개월 동안 고기맛을 잊어버렸다.

공자께서 말씀했다.
"음악의 즐거움이 이렇게까지 클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공자는 석달 동안 고기맛을 잊을 정도로 소의 음악에 경도(傾倒)하고 심취했다.
이것이 진짜 낙의 경지다.
공자가 얼마나 음악을 사랑하고 즐겼는지를 알 수 있다.
어떤 학자는, 소의 음악을 듣기를 3개월 동안 하였다고 해석하는 이도 있다.
삼월(三月)을 위에 붙이느냐 아래에 붙이는냐에 따라서 해석의 차이가 생긴다.


논어 인문학 中     -안병욱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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