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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독서HAZA365>/책속글귀-2016년

<책속글귀>-다시, 책은 도끼다 中(by 주부독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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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아름다움은
미래를 위해
무엇이 좋을지 알지 못한다는 데 있다.


젊은 사람들,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멘토들에게 묻죠.
저 지금 스물 여덟인데 서른 두 살 페이지에 뭐가 써 있나요? 이렇게요.
그런데 그걸 누가 알겠습니까? 그저 살아나가라고 답해줄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두려워요. 두렵조.
그런데 그게 이미 다 쓰여 있다면 재미있을까? 다쓰여 있다면 뻔하잖아요.
무슨 일이 펼쳐질지 모르니까 더 재미있는거죠.
순간순간 살아나가면서 만들어나가는 거니까요.






제가 자주 인용하는 얘기 중에 영국에 있는 어떤 묘비명 이야기가 있습니다.
'여기 두 번 행복했던 여자가 누워 있다.
그녀는 행복했고 그리고 그것을 알았다.'

우린 두 번째를 못하고 있죠.
그리고 대신 추억을 더듬으며 행복해 합니다.
이를테면 우리 아이가 빨리 컸으면 좋겠다면서 괴로워했는데 말이죠.
그런데 막상 애가 또 크고 나면 아이의 어린 시절을 그리워하죠.
이게 우리가 사는 모습입니다.
이런 태도를 바꾸면 훨씬 행복해질 것 같아요.



이제 약간 다른 문맥의 글들을 좀 살펴볼까요?

불행하다고 느껴진다면
바로 자신이 저질렀던
모든 나쁜 행동을 기억하라

우리는 결국 우리가 해왔던 것들의 합입니다.
10년 전에, 5년 전에, 그저께, 이제 어떤 삶을 살아왔느냐가 지금의 나를 결정해요.
그러니까 내가 지금 불행하다고 느낀다면 우선 내가 뭘 잘못했는지 반성해야 하는 거죠.

 

지혜로운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서 자기 모습을 본다.
다른 사람의 어떤 잘못된 모습을 보았을 때, 나에게는 그런 모습이 없는지 반성해야 합니다.
나에게도 그에 못지않은 단점이 있을 수 있거든요.
끊임없이 반성하는 삶이어야 좀더 멋진 인생을 살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런 의미에서,



자신과 그 사람의 공통된 지를 기억하라.
이 문장도 매우 중요하죠. 우리에게는 모두 욕망이 있어요.
그러하니 누군가가 자신의 욕망을 나한테 거리낌없이 보여줬다고 해서 그 사람을 욕할 이유는 없어요.
나도 어딘가에서 그럴 수 있을 테니까요.
나에게도 추구하는 욕망이 있다는 사실을 먼저 인정하고, 그 시선에서 타인을 바라봐야 할 것 같아요.



모든 생명체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될 때,
그때 비로소 인생을 이해할 수 있다.


같은 얘기죠.


다시 말해 사람이란 흐르는 강물 같아
하루하루가 다르고 새롭다.
어리석었던 사람이 현명하게 되기도 하고
악했던 사람이 진실로 착하게 되기도 한다.
우리는 흘러가는 존재이니 언제든 바뀔수 있어요.
얼마든지 지혜로워질 수 있고요.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존재들이니 자신을 믿고, 변하려고 노력하고,

또 상대를 심판할 때에도 예전의 그와 지금의 그를 똑같이 놓고 보아서는 안 되겠죠.
톨스토이는 이렇게 변하는 것, 변해야 하는 것들이 있는가 하면 또 그대로 두어야 하는 것들이 있다고도 말합니다.



한 사람이 씨앗을 심었다.
싹트는 것이 궁금하고 걱정된
그 사람은
흙을 파내고 계속 씨앗을 지켜보았다.
상해 버린 씨앗은
열매를 맺지 않았다.
바로 이런 것들이죠.
스스로 알아서 자라도록 두어야 하는 것들,
우리가 차분하게 기다려줘야 하는 것들,
그냥 순리대로 가야하는 것들이 있는데
인간 마음대로 그것을 조절하겠다고 개입했다가 결국 죽여버리죠.



다시, 책은 도끼다 中    -박웅현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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