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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독서HAZA365>/책속글귀-2018년

자기를 위한 인간 -에리히 프롬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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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은 여전히 불안감을 느끼고, 점점 더 큰 당혹감에 사로잡힌다. 끊임없이 일하고 노력하지만 자신의 행위가 헛되고 무익한 짓이란 자괴감을 어렵풋이 느낀다. 사물에 대한 지배력은 커져가지만 개인적인 삶에서나 사회적인 삶에서는 무력감에 시달린다.

또한 자연을 정복하기 위한 새로운 수단을 끊임없이 구상해내지만 우리 현대인은 무수한 수단들의 틈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 그 수단들에 존재 의미를 부여하는 궁극적인 목적, 즉 '인간 자신(manhimself)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연의 주인이 되었지만 자신의 손으로 만들어낸 기계의 노예로 전락했다. 결국 물질에 대해서는 많이 알지만 인간다운 삶과 관련된 근본적이고 가장 중요한 의무에 대해서는 무지한 실정이다. 인간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살아야 하며, 우리 내면에 존재하는 엄청난 에너지를 생산적으로 방출하고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제대로 모른다.




인본주의적 윤리에서는 살아 있음을 확인하고 인간으로서의 능력을 발휘하는 게 좋은 것이다. 자신이 존재에 대해 책임지는 행위는 미덕이고, 인간의 능력을 해치는 행위는 악이며, 자신의 존재를 책임지지 않는 행위는 악덕이다.










● 인간의 존재조건
☞인간에게 동물과 자신을 구분 짓는 새로운 자질들이 있었다. 자신을 독립된 개체로 생각하는 자각력,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상상하는 능력, 물체와 행위를 상징적 기호로 표현하는 능력, 세상을 인지하고 이해하는 이성, 감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는 상상력 등의 자질이다. 우리는 삶을 위해 무엇이든 한다.


☞인간은 혼자인 동시에 누군가와 연결된 존재다.인간은 유일무이한 개체고 누구와도 같지 않으며 또 자신을 독립된 개체로 인식한다는 점에서 혼자인 존재다. 인간은 오직 이성의 힘으로만 판단하고 결정을 내려야 할 때에도 혼자여야 한다.


☞인간은 불만과 불안과 걱정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하나밖에 없다. 진실을 직시하고, 인간은 자신의 운명과 무관한 우주에서 근본적으로 외톨이고 고독한 존재라는 걸 인정하며, 인간을 대신해 인간의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초월적 존재는 없음을 깨닫는 것이다. 인간은 자신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자신에게 내재된 능력을 활용하는 경우에만 자신의 삶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는 사실도 받아들여야 한다.





성격과 기질은 명확히 구분되어야 한다.
기질은 반응 유형을 가리키며, 타고난 체질과 관계가 있어 변하지 않는다.
성격은 기본적으로 어린 시절의 경험에 의해 형성된다. 성격은 깨달음과 새로운 경험을 통해 어느 정도까지 변할 수 있다.


​자기를 위한 인간   -에리히 프롬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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