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책소개,독서HAZA365>/책속글귀-2018년

우리 아이가 슬퍼할 때 -존 제임스 저

728x90

 

 

 

같은 말을 되풀이 하는 것은 무거운 마음의 짐 때문이다.

감정을 정리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요소가 바로 "용서"입니다. 용서를 하면 아이들은 그동안의 감정에서 풀려나서 앞으로 나아가고, 마음을 새롭게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수도 없이 반복해서 말하는 사연을 들으면, '다르게 행동했었더라면 더 좋았을 걸'이라고 아이가 생각하고 있는 점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상대가 죽은 후에도 사과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해서, 표현하지 못한 일로 고통에 사로잡혀 자신을 해칩니다. 또한 아이들은 주변 사람들이 사과를 하지 않고 지내는 것을 보아온 탓에 사과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과를 하면 아이들은 고통스러운 감정에서 놓여나서, 앞으로 나아가고 심신을 새롭게 할 수 있습니다.







보편성이란, 죽음은 피할 수 없는 것이며 언젠가는 모두 죽는다는 사실을 아이들에게 궁극적으로 이해시키는 것입니다.

여러 연구 결과에 의하면, 여섯 살이나 일곱 살 난 아이들은 보편성의 개념을 이해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더 어린아이들은 이렇게 묻기도 합니다.

"엄마도 죽나요?" 또는 "엄마, 나도 죽게 되나요?"

이것은 분명 대답하기 불편한 질문이지만, 부모는 이 문제에 대해 정직하고 명확하고 직접적으로 설명해주어 합니다.

죽음에 대해 이해하는 시기는 아이마다 다릅니다. 이러한 과제를 우연이나 추측에 맡겨두어서는 안 됩니다. 부모가 잘 가르칠수록, 아이들은 삶과 죽음의 모든 측면에 더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습니다....


인과성은 죽음의 다양한 원인인 물리적, 생물적 사실에 관한 것입니다. 죽음은 불가피한 현상이라는 사실을 이해하는 아이들은 대개 죽음에는 원인이 있다는 사실도 이해합니다.

부모라면 아이가 죽음의 원인이 무어라고 생각하는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아이들은 이상한 생각에 빠져서, 누군가 죽은 책임이 얼마간은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할아버지나 할머니가 엄하거나 퉁명스럽게 대하면, 아이는 그 사람이 죽었으면 좋겠다는 은밀한 바람을 품기도 합니다. 아이가 그런 생각을 하고 나서 오래지 않아 정말로 그 사람이 죽었다면, 아이는 자기 때문에 죽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그런 생각을 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가 바로잡아주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자신의 말이나 생각이나 감정 때문에 누군가가 죽었다고 아직도 믿고 있는 어른들을 많이 보아왔습니다. 그런 생각은 어린 시절에 일어난 사건과 그에 대한 그릇된 믿음을 아무도 바로잡아주지 않은 데 원인이 있습니다.

사실을 보여주고 말하고 가르치는 것은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며 평생에 걸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위험도 없습니다.

우리 아이가 슬퍼할 때  -존 제임스 저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