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더 나아질 것인가 中

 

인간의 뇌와 컴퓨터는 닮은 듯하면서도 무척이나 다르다.
지금도 컴퓨터에 인공지능 프로그래밍을 삽입해 인간을 흉내 내보겠단 시도가 진행 중이나,
조금 다른 형태의 연구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예를 들어 인간 뇌의 연결성을 완전히 흉내 낸 슈퍼컴퓨터 프로젝트,
이를 고도로 집적해서 뇌의 구조와 유사한 브레인 컴퓨터 칩을 만드는 연구,
심지어 뇌와 실리콘 칩의 직접 연결을 통해 한계점을 극복하려는 연구까지 나왔다.

컴퓨터 칩 기술과 인간 뇌 과학의 접점은 근본적인 수준에서 높아지고 있다.
미래 IT기술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은 단연 인지 컴퓨팅과 웨어러블 컴퓨팅이다.

이렇게 포스트휴머니즘 시대에 맞는 기술을 개발하려면 한국이 전통적으로 강했던 IT 하드웨어 제조나 통신 및 네트워크 기술을 전문적으로 파는 것만으론 부족하다.

IT기술과뇌 과학, 생명 과학과 재료과학, 나노 기술, 심리학과 인지과학처럼 서로 완전히 다르게 느껴지는 학문들의 융합 연구가 절실하다.

우리 사회가 이런 미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여기에 사회학과 법학, 경제학까지 접합시키는 발상의 전환을 이뤄야 할 때다.

미래는 더 나아질 것인가 中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미래연구센터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