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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독서HAZA365>/책속글귀-2017년

어떻게 질문할 것인가 中 -김대식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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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철학자이자 작가였던 [닫힌 방(Huis clos)]의 내용이다.
기호학자 움베르토 에코는 추의 역사에서 이렇게 설명한다.

사르트르의 지옥(문이 닫혀 있고 항상 전등이 켜진 호텔방에서, 전에 한 번도 서로 만난 적 없는 세 사람이 영원히 같이 지내야 한다.)에서 우리는 타자의 시선을 벗어날 수 없는 상황에 갇혀 오직 그들의 비난만을 받으며 살아가야 한다.

결국, 등장인물 중 하나는 이렇게 외친다.
"열어! 열라고! 다 받아들이겠고, 족쇄며, 집게며, 납물이나 족집게, 주리를 틀어도 좋고, 태워도 좋고 찢어도 좋고, 난 아예 진짜 고통을 원한다고, 차라리 백 번 뜯기고 채찍질에 황산 세례가 더 낫겠어,
이 머릿속 고통, 스쳐 지나고 쓰다듬으면서 결코 속 시원히 아프지도 않은 이 유령 같은 고통보다는 말이다."
그러나 모두 소용없다. (....) 지옥이란 다름 아닌 타인들이다.

함께는 괴롭지만 혼자는 외로운 게 인간의 조건이기에, 쇼펜하우어는 '함께 혼자' 살기를 추천한다.
외롭지 않을 정도로 함께 가지만  '인생'이라는 길은 결국 나 홀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닫힌 방]

 

 




2000년 가까이 사용되고 있는 코덱스 컴퓨터와 스마트폰과 인공지능을 가진 우리는 왜 여전히 실로 묶은 책을 사용하고 있는 걸까? 우선 책은 배터리가 필요 없다.
언제나 '켜 있고' 인터넷도 필요 없다.
원하는 페이지로 바로 이동할 수 있고, 무게도 가볍다.
거기다 가격도 저렴하니 말 그대로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줄 수 있다.

그리고 책은 또 하나의 비밀을 가지고 있다.
바로 인간의 뇌가 몰입하기에 가장 적절한 형태 일 수 있다는 사실이다.
책을 펴면 세상이 보이지 않는다.
눈은 글을 읽지만, 뇌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낸다.
읽는 자에게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책.
 
어떻게 질문할 것인가 中   -김대식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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