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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독서HAZA365>/책속글귀-2017년

에세이 인문학 中 -박상준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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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스스로 사고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 일차적인 목표를 두는
이러한 지혜교육에서 성과를 보자면 어떠한 책을 읽힐 것인가.

목표를 잊지 않는다면 답은 명확하다.
어떠한 문제에 관한 논의의 지형에 의미 있는 변형을 가하는 '상이한 입장의 책들'을 함께 읽게 해야 한다. 하나의 판단을 제시해 주는 대신에 복수의 판단을 맞서게 함으로써 학생을 고민하게 만들어야 한다.


다른 측면에서는, 자신이 진리라고 주장하는 책이 아니라 진리에 대한 탐구를 보여 주는 책을 대하면서
 진리를 찾아 나서는 모험을 경험하게 해 주어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독서 교육이 요식 행위가 되어 버린 중등교육에서는 교과 교육 자체가 독서 교육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대학교육에서는 현재보다 더 많은 책들, 더 다양한 책들을 읽게 해야 한다.


교과서는 교재든 참고서든 학생들이 다양한 많은 책들에 노출되어 각각이 담고 있는 주장과 논리를 상대해 볼 수 있을 때, 바로 그러할 때만이 실제의 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지혜의 신장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주입식 교육을 탈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믿는다면, '주입할 수 없을 만큼의 책들'을 읽게 하는 방법으로라도 이러한 지혜 교육의 유효성을 진지하게 고려해 보았으면 싶다.

에세이 인문학 中  -박상준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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