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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선물
물은 그릇이 원하는 대로 받아 준다.
동그라미를 원하면 동그라미가 되어 주고
세모를 원하면 세모가 되어 준다.
시원한 걸 원하면 기꺼이 자신을 얼린다.
네모난 통에 쪼르르 부어주면 네모난 각 얼음이 되어준다.
또각또각 또개어 컵 속으로 들어가
시원한 옛 친구를 만난다.
달그락달그락 뒤섞여 밀린 얘기로 요란하다.
낮기온이 30도를 넘는 무더위
물은 기꺼이 자신을 내어주며
시원한 얼음이 된다.
-by 독(讀)한 여자 장인옥
p.s: 아이스커피를 타며 얼음에게 감사를 전하며 쓴다.
-수유칠덕 (水有 七德)
낮은 곳을 찾아 흐르는
謙遜(겸손)
막히면 돌아갈 줄 아는
智慧(지혜)
구정물도 받아주는
包容力(포용력)
어떤 그릇에나 담기는
融通性(융통성)
바위도 뚫는 끈기와
忍耐(인내)
장엄한 폭포처럼 투신하는
勇氣(용기)
유유히 흘러 바다를 이루는
大義(대의)
하여 가장 아름다운 인생은
물처럼 사는 것
(上善若水) 이라고 하였다.,
-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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