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글쓰기 -김용택,김원우,도종환,서정오.성석제,신달자,안도현,안정효,우애령 저
책을 보기 시작하면서 내 인생은 시작되었고, 나는 책을 따라다니며 글을 썼다. 그 길고도 긴 인생의 길이 책 속에 있었던 것이다. 내 책이 다른 책들 속에 섞여 있을 때 나는 신기하다. 내가 처음 글을 써보려고 했던 기억을 나는 지금도 또렷이 기억한다. 책을 읽다가 방바닥에 등을 대고 누워 (많은 책을 보면서) 나는 이렇게 생각했던 것이다. '그래, 저 책을 쓴 것이 사람들이지. 그렇다면 나도...' 그리고 나는 글을 써보기 시작했던 것이다. -김용택 한심한 위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장기 하나는 있었으니 그것은 책 읽기였다. 내성적인 성격에다 별다른 재주도 없었으니 소일거리 삼아 그쪽으로 자연히 관심이 쏠렸을 것이다. 책이 흔치 않던 시절이라서 누가 선물로라도 집어주는 법도 없었고, 또 사 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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