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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잠

[고문진보]91. 전원으로 돌아와 살며 -도잠 고문진보 -화견 엮음 전원으로 돌아와 살며-도잠 도연명의 작품 중에서도 걸작으로 친다 어려서부터 세속에 어울리지 못하고,천성이 본래부터 산림을 좋아하였네. ​티끌 많은 그물 속에 잘못 떨어져.어느덧 삼십 년이 단번에 지났네. ​새장에 갇힌 새는 옛 숲을 그리워하고,연못의 물고기른 놀던 못을 생각하네. ​황폐한 남쪽 들 한쪽을 개간하여,순박함 지키려고 전원으로 돌아왔네. ​반듯한 텃밭은 십여 이랑이 되고,풀로 이은 초가집은 여덟아홉칸이라네. ​느릅나무 버드나무 뒤뜰 처마를 가리고,복숭아 오얏나무 대청 앞에 줄지어 있네. ​어슴푸레 시골 마을 저 멀리 보이고,모락모락 마을에서 저녁 연기 피어 오르네. ​개 짖는 소리 깊숙한 골목에서 울리고,닭 울음소리 뽕나무 위에서 들려오네. ​집 안에는 잡된 세속 지저분한.. 더보기
[고문 진보] 76. 자식을 꾸짖다 -도잠 고문진보 -화견 엮음 자식을 꾸짖다-도잠 ​백발이 양쪽 귀밑머리를 뒤덮고살결도 이제는 실하지가 못하네. 비록 아들놈이 다섯이나 되지만모두 종이와 붓 좋아하지 아니하네. ​큰놈 서는 벌써 열 여섯 살이건만게으르기 예로부터 짝할 이가 없고, 선이란 놈은 곧 열다섯이 되는데그런데도 공부를 좋아하지 않네​옹과 단은 다 같이 열세 살인데여섯과 일곱도 분간하지 못하네.​통이란 자식 아홉살이 가까웠건만그저 배와 밤만 찾고 있을 뿐이네. ​하늘이 주신 자식운 진실로 이러하니또한 술잔이나 기울일 수밖에.​​ ​ 더보기
[고문진보]65. 이것저것 읊음 -도잠 고문진보 -화견 엮음 이것저것 읊음-도잠 ​인생이란 뿌리도 꼭지도 없어서,길가의 먼지처럼 날려 다니는 것. 이리저리 흩어져 바람 따라 날리니.이는 이미 항상된 몸이 아니라네.​ 땅 위에 태어나면 모두가 형제이니,어찌 반드시 혈육만을 사랑하리. 기쁜 일 있으면 마땅히 즐길지니.말술이 생기면 이웃들을 모은다네.​ 왕성한 젊은 시절 거듭 오지 않으며,하루에 새벽는 다시 오기 어렵다네.​제때에 미쳐서 마땅히 힘쓸진저.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네.​​ 더보기
[고문진보]52. 이것저것 읊음 -도잠 고문진보 -화견 엮음 이것저것 읊음-도잠 ​가을 국화는 빛깔도 아름다우니이슬 머금은 그 꽃잎을 따서​시름 잊게 하는 이 술에 띄워속세 버린 내 마음 더욱 피게 하네. ​한 잔의 술을 홀로 따르고 있지만잔 다하면 술병 절로 기울어지네. ​날 저물어 만물이 다 쉴 무렵깃드는 새는 숲으로 날며 우네. ​동헌 아래에서 후련히 휘파람 부니다시금 참 삶을 얻는 듯하네.​​ 더보기
[고문진보]32. 전원으로 돌아와 살며 -도잠​ 고문진보 -화견 엮음 전원으로 돌아와 살며-도잠 남산 아래에 콩을 심었는데,잡초만 무성하고 콩 싹은 드물다. ​새벽부터 잡초 우거진 밭을 매고,달빛 받으며 호미 메고 돌아온다. ​길은 좁은데 초목이 길게 자라,저녁 이슬이 내 옷을 적신다. ​옷 젖는 거야 아까울 게 없으니,다만 농사나 잘 되기를 바라네. ​​ #책속글귀 #독서 #책 #책읽기#책소개 #책추천 #고문진보 #황견#좋은글 #좋은글귀 #전원으로돌아와살며 #도잠#독한여자 #장인옥작가 #일일일책#주부독서연구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