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을 때는 체험이 가장 중요하다

일득록(정조대왕어록)

 

책을 읽을 때는
체험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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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을 때는 체험이 가장 중요하니, 참으로 정밀히 살피고 밝게 분변하여 몸과 마음으로 체득하지 못한다면, 날마다 다섯 수레의 책을 암송한들 자기와 무슨 상관이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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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리 배우고, 자세히 묻고, 깊이 생각하고, 분명히 분변하고, 독실히 행하라"[중용]

책은 무턱대고 많이 읽는다고 좋은 게 아니다. 요모조모 따져 보거나 이 책 저책 참고하며 세밀하게 살펴야 한다.

 

그래도 의심나는 것은 스승이나 벗들에게 물어서, 그 의심을 완전히 풀어 버려야 한다. 

그래야만 나의 살이 되고 나의 피가 된다. 눈 따로 입 따로 마음 따로, 이렇게 책을 읽어서는, 책을 다 읽은 뒤에도 아무것도 남는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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