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것이 스승이다.>
공자가 참새를 잡는 사람을 보았는데, 그가 잡은 것은 모두 어린새끼들이었다.
공자가 물었다.
"어떻게 큰 새는 한 마리도 잡지 못했습니까?"
그러자 그가 대답했다.
"큰 새는 잘 놀라 도망하기 때문에 잡기가 어렵고 어린새는 먹이를 탐내기 때문에 잡기 쉽습니다.
만약 어린 새가 큰 새를 따라가면 잡기가 어렵고, 큰 새가 어린 새에게 오면 역시 잡기가 어렵습니다."
공자가 제자들에게 일렀다.
"겁이 많아서 잘 놀라기만 해도 해를 멀리할 수 있지만, 먹이를 탐하면 환난이 다가오는 것을 모르게 된다.
이것은 모두 마음에 달려 있다.
어떤 것을 좇느냐에 따라 화도 되고 복도 된다.
그러므로 군자는 따르는 것을 신중하게 한다.
어른이 염려하는 것을 따르면 몸을 온전히 할 수 있지만,
어린 것의 우매함을 따랐다가는 망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공자기어>
자고로 위대한 사람들은 호기심이 많고 눈앞에 펼쳐지는 모든 현상을 민감하게 관찰하는 공통점이 있다.
오늘날에도 여러 분야에서 성공하는 사람들은 거의 모두가 주변을 유심히 살피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들은 다양한 사람들과 현상으로부터 배우고 남다른 시사점을 알아내곤 한다.
공자는 마침 길을 가다가 새를 잡는 사람을 만났다.
공자가 호기심이 생겨 그가 잡은 새들을 살펴보자 큰 것은 없고, 모두 어린 새들인 것을 알게 되었다.
공자가 그 이유를 묻자,
'큰 새는 경험이 많아서 위기에 곧잘 대처하므로 잡기가 어렵고 어린 새들은 경험이 없고 먹이에 집착하기 때문에 잡기 쉽다'고 새사냥꾼이 대답했다.
공자는 그 이치가 인간사의 이치와 일맥상통하는 것을 알고 제자들에게 가르침을 준다.
우리는 이 고사에서 두 가지를 얻을 수 있다.
먼저는 공부하는 자세이다.
공자는 새 사냥꾼과의 만남에서도 깨달음을 얻고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삼았다.
'타산지석이라는 말처럼 세상의 모든 것으로부터 가르침을 얻는 것이다.
그 다음은 공부의 방법론이라고 할 수 있는데
공자는 자신이 깨달음을 얻은 현장에서 바로 제자들을 가르쳤다.
공부의 효율이 가장 높다는 '현장학습'인 것이다.
출처: 말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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