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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독서HAZA365>/책속글귀-2015년

<책속글귀- 인생의 가르침을 준 스승과의 행복한 동행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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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한 농부가 살았다.

흉년이 들자 이 농부는 이렇게 투덜거렸다.

"신이 날씨를 조절할 수 있는 힘을 내게 주었더라면 농부는 정말 잘되었을 것이야.

신은 어떻게 하면 농사가 잘되나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아"

맞는 말이다! 신이 농사를 지어보았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농사를 지어보이지도 않은 신이 농사에 대해 무얼 알겠는가?

그러자 신이 농부에게 말했따.

"앞으로 1년 동안 날씨를 조절할 수 있는 권한을 그대에게 주겠다.

필요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 말하라. 당장 주겠다."

옛날에 신은 불평을 하는 이가 있으면 그렇게 해주고는 했다.

그러고 나서 신은 피곤해했다.

신의 말에 가난한 농부는 뛸 듯이 기뻐했다.

그리고 "햇볕이 나면 좋겠다."라고 말하자마자 해가 나왔다.

나중에 "비가​ 내렸으면 좋겠다." 라고 말하자 비가 쏟아졌다.

연중 내내 원할 때마다 햇볕이 나고 비가 내렸다.

씨앗이 무럭무럭 자라, 보는 것만으로 기쁨이었다.

"드디어 신이 어떻게 날씨를 조절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네."

농부는 더없이 뿌듯했다.

농부의 농작물들은 더없이 푸르고 크고 풍요로워졌다.

이제 수확의 시기가 왔다.

농부는 낫을 들고 밀을 수확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인가! 농부는 낙담을 하고 말았다.

속이 들어찬 밀알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었다.

신이 내려와서 농부에게 물었다.

"올해의 수확은 어떤가?"

농부가 울 듯한 표정으로 답했다.

"형편없습니다. 아주 형편없어요."

"하지만 그대는 날씨가 맘대로 조절할 수 있지 않았는가?

왜 뜻하는 대로 되지 않았는가?

"아무것도 안 됐어요​. 그래서 낙담을 한 거예요.

비를 원하면 비가 내리고 햇볕을 원하면 해가 나왔는데도 농사는 엉망이 되고 말았어요."

그러자 신이 말했다.​

"그대는 작물의 뿌리를 튼튼하게 하고 공기를 정화하는 바람이나 폭풍우, 눈 따위를 부르지 않았다.

그대는 오직 비와 햇볕만을 원했을 뿐, 작물을 알차게 만드는 궂은 날씨는 원하지 않았다.

그래서 작물에 알이 들지 않은 것이야."

진정한 삶은 도전을 받을 때라야 가능하다.

좋은 날씨와 궂은 날씨가 모두 있을 때라야, 기쁨과 고통이 함께 있을 때라야,

여름과 겨울이 함께 올 때라야, 낮과 밤이 함께 올 때라야 진정한 삶은 가능하다.

슬픔과 행복, 편함과 불편함을 함께 맛볼 때라야 진정한 삶은 가능하다.

삶은 음과 양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이다.

그대는 음과 양을 함께 경험하면서 삶의 조화를 배운다.

두 날개를 퍼덕이면서 더없이 먼 별들에게로 날아오르는 법을 배운다.

 

출처: 인생의 가르침을 준 스승과의 행복한 동행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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