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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독서HAZA365>/책속글귀-2016년

책속글귀-삶을 바꾼 만남(by주부독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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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되었다.
군자는 새해가 되면
반드시 마음과 행실을
한 차례 새롭게 다잡아야 한다.

내가 젊었을 때 설날이 되면
언제나 미리 1년의공부 목표를
정하곤 했다.

예를 들어 어떤 책을 읽고,
어떤 책을 초서할 것인지 등을 말한다.

그런 뒤에 이에 따라 실행하였다.
어쩌다 몇달 뒤 사고 때문에
예정대로 할 수 없게 되더라도,

선을 즐거워하고 앞을 향해 가려는뜻만큼은
스스로 또한 덮어 가릴 수 없었다.

내가 앞뒤로 너희에게 배움을 권면하라고
편지를 보낸 것이 벌써 몇 번이나 된다.

그런데 한 번도 한 조목의 경전에 대한
의문이나 예악에 대한 질문,

또는 역사책의 논란에 대해
어쩌다가도 물어오는법이 없구나.
너희가 내 말을 허투루 듣는 것이
이처럼 심하단 말이냐?
(중략)




용모를 움직이고, 말을 하며,
낯빛을 바로 하는 것은
학문하는 최초의 출발점이니라.

진실로 이 세가지에 힘을 쏟을 수 없다면
비록 하늘을 꿰뚷는 재주나
남보다 월등한 식견을 지녔더라도

끝내 뒤꿈치를 딱 붙이고
두발로 설수 없게 될 것이다.

그 폐단은 말을 함부로 하고,
행실을 멋대로 하며,

도적이 되고, 큰 악을 행하며,
이단과 잡술을 하면서도
그만둘 줄 모르는 것이다.

출처: 삶을 바꾼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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