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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독서HAZA365>/책속글귀-2016년

책속글귀- 사기열전 中(by주부독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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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한 그릇과 물 한 바가지로 즐거워하는 안회

안회는 노나라 사람으로 자는 자연 子淵이며 공자보다 서른 살이 적었다.
안연이 인 仁에 대해 묻자, 공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자기의 사사로운 욕심을 이기고 바른 예 禮로 돌아가면 세상 사람들이 인으로 돌아갈 것이다."

공자는 또 안회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
"어질구나, 회여! 밥 한 그릇과 물 한 바가지로 누추한 뒷골목에 살고 있으니

다른 사람들은 그것을 견뎌 내지 못할 텐데, 안회는 자기가 즐겨 하는 바를 바꾸지 않는구나!"

"안회는 배울 때 듣고만 있어 어리석은 것 같지만 물러가 행동하는 것을 보면 내가 가르친 것을 제대로 실천하고 있었다. 안회는 절대로 어리석지 않구나!"

"벼슬에 나가게 되면 도를 실행하고 물러나면 조용히 도를 즐길수 있는 사람은 오직 나와 너뿐이구나!"

안회는 스물아홉에 머리가 하얗게 세더니 젊은 나이에 죽었다.
공자는 제자의 죽음을 매우 슬퍼하고 소리 내어 울면서 탄색했다.
"내게 안회가 있은 뒤부터 제자들이 나와 더욱 친숙해졌다."

노나라 애공 哀公이 공자에게 물었다.
"제자들 중에서 누가 배우기를 좋아합니까?"
공자가 대답했다.
"안회라는 자가 배우기를 좋아하고, 노여움을 남에게 옮기지 않으며 잘못을 거듭하는 일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불행히도 젊은 나이에 죽었습니다.
지금은 세상에 배우기를 좋아하는 자가 없습니다."

출처: 사기열전(중니 제자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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