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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성자가 살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삶에 너무나 만족하고 행복했다.
'나는 3일 이내에 사라질 것이다.
나는 그대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고자 한다.
한 가지 기억할 것은,
전 생애를 웃으며 살아온 자의 무덤 위에서 울지 말라는 것이다.
내가 드대들에게 나의 죽음을 알리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
"기억하라! 내 옷을 벗기지 말라,
옷을 벗기지 않은채 내 몸을 화장터의 장작 이에 올려놓아라.
그리고 내 몸을 씻기지도 말라."
이 마지막 유언을 남긴 뒤 그는 죽었다.
옷을 그대로 입은 채로 그는 화장터의 장작 위에 올려졌다.
그리고 장작 위에서 그의 육체가 타고 있는 동안,
사람들은 슬픔에 사로잡힌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던 다음 순간, 화장터에 모여 있던 사람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감자기 타오르던 화장터의 불길 속에서 꽃불과 폭죽이 솟구치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는 옷 속에 꽃불과 폭죽을 숨기고 있었고,
그가 입고 있던 옷에 장작불이 닿자 품안에 숨겨 두었던 폭죽과 꽃불이 하늘로 솟구쳐 올랐다.
그 순간, 그의 장례식은 그야말로 축제로 돌변해버렸다.
사람들이 웃기 시작했고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일생 동안 우리를 웃기더니, 죽음 앞에서도 우리를 웃게 만드는 구나."
출처: 명상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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