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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독서HAZA365>/책속글귀-2015년

<책속글귀- 높이 나는 새가 멀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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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움

강한 남자와 연약한 여자가 만났을 때 어떠한 일이 벌어질까?

남자는 바위처럼 보이고, 여자는 풀잎에 맺힌 작은 이슬처럼 보인다.

그러나 겉보기와 달리 최후의 승리자는 여자다.

여자는 부드럽고 남자는 단단하다.

여자는 굴복하지만, 역설적으로 그 굴복을 통해 정복한다.

남자는 절대로 굴복하지 않는다.

그러나 어느날 문득 그는 자신이 여자에게 사로잡혀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나폴레옹이나 알렉산드로스 같은 남자들조차 집에서는 결코 강하지 않다.

집에서는 그들의 연약한 아내들이 더 강하다.

부드러움 속에는 강함이 있다.

 

 

 

소유

주먹을 움켜쥐면 공기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공기는 소유하고자 하는 바로 그 순간 손아귀를 빠져나가 어디론가 사라지고 만다.

그러나 쥐었던 주먹을 펴면 공기는 다시 손바닥 위로 가득 찬다.

그러나 다시 주먹을 움쳐쥐면 당신은 공기를 잃어버릴 것이다.

공기는 모두 달아나고 당신 손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주먹을 쥐면 쥘수록 손 안의 공기가 존재할 가능성을 줄어든다.

이것이 바로 마음의 변화이고, 마음의 어리석은 단면이다.

사람들은 보통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그 사람을 자기 것으로 만들려고 애쓴다.

상대방을 자기 자신에게 예속시키고 감금하는 것만이

사랑을 구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감금하려 하면 할수록 사랑은 사라져버리고 만다.

사랑은 오직 활짝 편 손바닥 위에서만 존재한다.

 

만일 당신이 생을 지나치게 사랑한다면 당신은 감금당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살아 있더라도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생에 대한 고뇌로 가득 채워져 있는 사람은 죽은 사람이다.

이미 죽어 있는 시체에 불과한 것이다.

 

출처: 높이 나는 새가 멀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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