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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독서HAZA365>/책소개,책속글귀-2019년

지상의 양식 -앙드레 지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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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글귀

 

지상의 양식   -앙드레 지드 지음


 

 

제목부터 깊이와 숙연함이 느껴진다. 저자의 독특한 형식의 매력적인 문체가 돋보인다. 작가의 글은 내공과 깊이가 느껴지며 채우기보다 비워내고 의로로 지식을 잊어버리리라 한다.

 

몸과 영혼, 하늘과 땅, 신과 인간에 대해 이야기하며 욕망과 본능에 충실하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일상과 조금 동떨어진 느낌이랄까? 조금은 묵직함으로 책을 펼친다.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무게감있는 책, 사색이 필요한 책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하며 들춰본다.

 

"여기 우리가 지상(地上)에서 양분을 받은 과일들이 있다."

-코란 제2장 23절

 

심오한 글귀를 많이 접하게 된다. 그중에 도입부 1장의 눈에 띄는 글을 남겨본다.

 

 

 

 

 

 

 

 

나타나엘이여, 이 모든 책들을 언제 우리는 모두 다 불태워 버리게 될 것인가!

 

네 푼짜리도 못되는 책들이 있는가 하면

엄청나게 값진 책들도 있다.

왕과 왕후의 이야기를 하는 책들이 있는가 하면 가난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는 것도 있다.

 

정오의 팔랑거리는 나뭇잎 소리보다도

더 부드러운 말로 된 책들도 있다.

 

밧모라는 섬에서 장이

쥐처럼 먹었다는 책이지만

나는 차라리 나무딸기가 좋다.

 

그 책 때문에 그의 오장육부는

쓰디쓴 맛으로 가득히 차서

그 후 그는 많은 환상을 보았다고 한다.

 

나타나엘이여! 그 모든 책들을 언제 우리는 불살라 버리게 될 것이냐!

 

 

 

책을 읽다보면 쉽게 넘어가는 책이 있는 반면 독자를 불편하게 만드는 책이 있다. 지상의 양식은 읽기에 불편한책이다.

 

읽기에 불편한 책이 좋지 않은 책은 아닐 것이다. 생각을 요하는 부분을 만나 무슨 의미일까 되새겨봐야하는 책, 한번 봐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 보고 또 보다가 문득 무릎을 치게 하는책, 이런 책이 어쩌면 내면에 더 많은 풍요로움을 선물할 가능성이 있다.

 

지상의 양식 -앙드레 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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