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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황보름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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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 황보름 장편소설

 

 

 

 

 

도서관에 대출하러 갈 때마다 대출 중이다. 인기가 많은 책에 큰 흥미를 보이지는 않는편이다. 허나 제목을 보니 보고 싶다. 궁금하다. 집 근처 새로 생긴 스마트 도서관으로 가서야 책과 인연이 닿는다. 소설이다. 책표지가 예쁘다.

 

저자 소개를 본다.

황보름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LG전자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일했다. 몇 번의 입사와 퇴사를 반복하면서도 매일 읽고 쓰는 사람으로서의 정체성은 잃지 않고 있다. 지은 책으로 『매일 읽겠습니다』, 『난생처음 킥복싱』, 『이 정도 거리가 딱 좋다』가 있다.

“이 소설엔 제가 좋아하는 것들이 가득해요. 책, 동네 서점, 책에서 읽은 좋은 문구, 생각, 성찰, 배려와 친절, 거리를 지킬 줄 아는 사람들끼리의 우정과 느슨한 연대, 성장, 진솔하고 깊이 있는 대화, 그리고 좋은 사람들.

 

책을 읽어나가며 새로운 인물의 등장과 묘사 부분에서 재미있다. 저자의 상상력은 어디서 나왔을까 생각하며 저자 소개를 자꾸 들쳐본다. 소설 속 인물은 어떤 생각과 태도로 삶을 대할까 들여다보는 것이 흥미롭다. 저자가 즐겁게 쓴 글은 독자에게 고스란히 전해진다. 저자의 재미있는 상상력은 독자를 춤추게 한다.

책을 보며 문득 '조곤조곤'이라는 단어를 떠올린다. 명확하고 간결한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 '조곤조곤'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좀 더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어" 하는 생각을 하며 말이다. 그러기 위해 '소설을 많이 읽어야 하나?'라는 생각도 하면서 책을 읽었다.

좋아하는 요소가 겹쳐서 일까? 재미있다. 커피, 책, 서점, 생각, 좋은 문구, 좋은 사람, 느슨한 연대와 성장, 대화, 현실적이고 소소한 일상과 맞닿아 있다.

주인공인 '영주'의 휴남동 서점을 배경으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우리의 일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서 일까? 공감하는 요소가 많다. 혹시 휴남동 서점이 현존하는 건 아닌가 착각할 정도로 친근하다.

"마음을 간질이는 독특한 아이디어"라는 표현도 재미를 더한다. 엄마의 강요?에 의해 서점에 와서 책을 읽어야 하는 민철은 책 읽기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이에 영주는 "책을 읽지 않고 여기 와서 나랑 이야기만 해"라는 말에는 인간미가 풀풀 풍긴다.

 

책 끝부분에 작가의 말을 들여다본다.

정확히 몇 월 며칠 몇 시 몇 분에 이 생각을 떠올렸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그로부터 며칠 후 나는 정말 소설을 쓰고 있었다. 서점 이름의 첫 글자는 "휴"로 시작되어야 한다. 서점의 대표는 영주이고 바리스타는 민준이다. 딱 이 세 가지 아이디어만 갖고 첫 문장을 쓰기 시작했다. 이 외의 것은 소설을 쓰면서 정해나갔다.

나는 내가 읽고 싶은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자기만의 속도와 방향을 찾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고민하고 흔들리고 좌절하면서도 자기 자신을 믿고 기다려주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애써 마음을 다잡지 않으면 스스로 나를 포함해 나와 관계된 많은 것을 폄하하게 되는 세상에서 나의 작은 노력과 노동과 꾸준함을 옹호해 주는 이야기를, 더 잘해야 한다고 스스로를 다그치느라 일상의 즐거움을 잃어버린 나의 어깨를 따뜻이 안아주는 이야기를.

 

휴(休)남동 서점. 서점 주인 영주, 바리스타 민준, 세 가지 아이디어로 소설을 시작했다고 전한다. 휴남동 서점, 영주, 민준을 설명하는 시작 부분이 가장 재미있다. 이외에 하나씩 더해지는 인물과 요소들이 재미를 더한다.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황보름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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