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꿈을 이룬 사람들의 뇌
- 조 디스펜자 지음
<꿈을 이룬 사람들의 뇌> 이 책은 3번째인가? 사실 재독을 잘 하지 않는다. 책은 두 번은 읽어야 이해가 되고 내 것이 된다고 한다. 그럼에도 잘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새로운 책을 보고 싶은 욕심 때문이다. 재독은 처음 만났을 때 느끼지 못한 것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지만 한 번 접한 책은 처음 만날 때만큼 자극이 덜하기 때문이다. 뇌는 새로운 자극을 원한다.
얼마 전 도서관에서 대출할 책을 고르는데 시간이 촉박한 것도 있었고 보고자 하는 책이 대출 중이어서 딱 집어올 만한 것이 생각나지 않았다. 그때 떠오른 책이 이 책이다.
'뇌의 가소성'에 관한 내용이다. 다시 읽으면서 연필로 끄적인 내용이 적지 않다. 내용을 정리한다기보다 거의 낙서에 가까운 끄적임이다.
도서관에서 대출한 책을 읽을 때 매번 이런 식이다. 책에 낙서를 할 수 없으니까 노트에 낙서를 한다. 블로그 포스팅을 할 때 낙서를 보고 정리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번에는 재독인 관계로 따로 정리는 하지 않으려 한다. 책 읽으며 노트에 낙서를 한다는 건 감동과 감탄이 있을 경우이다.
"와~" "히야"~ "크~" "캬~" 뭐 대략 이런 감탄을 하며 옮기는 것 같다. 물론 낙서를 한다고 내용을 다 이해한다거나 기억을 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끄적인 노트를 다시 펼칠 일도 잘 없다. 지속적으로 새로운 책을 찾아 나서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끔 아주 가끔 기억하고 싶은 내용이 있는데 잘 떠오르지 않을 경우다. 노트를 찾아야 하는 때가 생긴다. 내용을 찾아보기 위해 노트를 들추며 헤맬 때 말이다.
찾아지면 다행인데 찾기가 힘든 게 사실이다. 대부분 블로그 포스팅으로 찾아질 때도 있지만 노트로 찾기는 힘들다. 어디에 내용이 숨어 있는지 알 수 없거니와 낙서 노트는 오래지 않아 쓰레기가 되어 사라지기 때문이다.
끄적인 기억은 있는데 어디에 적혀 있는지 알 수 없어 한참을 헤매며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그럼에도 나는 낙서하기를 멈추지 않는다.
꿈을 이룬 사람들의 뇌 -조 디스펜자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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