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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독서HAZA365>/책소개,독서HAZA-2022년

사랑의 기술-사랑은 수동적 감정이 아니라 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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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수동적 감정이 아니라 활동이다. 사랑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지 결코 '빠지는 것'은 아니다.

보통 일반적인 이야기로 사랑은 원래 ‘주는 것'이지 '받는 것'이 아니라는 말에서 사랑의 능동적 성격을 살펴볼 수 있다.

준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이 물음에 대한 대답은 단순한 듯하지만 사실은 매우 애매하고 복잡하다. 가장 널리 퍼져 있는 잘못된 생각은 주는 것이란 무엇인가를 포기하거나 빼앗기거나 희생하라는 뜻으로 오해하는 것이다.

무엇이든 받아들이고 착취하고 저장하려고 하는 단계를 넘어서지 못한 성격의 사람들은 ‘준다’고 하는 행위를 이러한 방식으로 경험한다.

시장형(市場型)의 성격은 쉽게 주지만 단지 받는 것과의 교환으로 줄 뿐이다. 그런 사람이 볼 때 받는 것 없이 준다는 것은 사기당하는 것이다.

성격이 비생산적인 사람들은 주는 것을 가난해지는 것으로 여긴다. 그러므로 이 유형의 사람들은 대부분 주려고 하지 않는다. 어떤 사람들은 희생이라는 의미에서 주는 것을 덕으로 삼는다. 그들은 주는 것이 고통스럽다는 이유로 주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들에게 있어서 주는 것이란 희생을 감수한다는 데에 그 의미가 있다. 그들의 경우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낫다는 생각은 즐거움보다는 고통을 당하는 것이 더 편하다는 뜻이다.

생산적인 성격의 경우, 주는 것은 전혀 다른 의미를 갖는다. 준다는 것은 잠재적 능력의 최고의 표현이다. 준다고 하는 행위 자체에서 그들은 그들의 힘, 그들의 부(富), 그들의 능력을 경험한다.

이러한 고양된 생명력과 잠재력의 경험 속에서 그들은 매우 큰 기쁨을 느낀다. 그들은 충만되어 있으며, 소비하고 살아 움직이는 자로서의 즐거움을 자기 스스로 경험한다.

준다고 하는 것은 빼앗기는 행위가 아니라 준다는 행위에서 스스로의 살아 있음이 표현되기 때문에 받기보다는 훨씬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을 한다.

준다고 하는 점에서 가장 중요한 영역은 물질적인 영역이 아니다. 특히 인간적인 영역에 있다. 그러면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주는 것은 도대체 무엇일까? 그는 자기 자신, 그가 갖고 있는 것 중 가장 소중한 것, 다시 말하면 생명을 준다.

이 말은 반드시 남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희생한다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자기 자신 속에 살아 있는 것을 준다는 뜻이다.

그것은 그가 자신의 기쁨, 자신의 관심, 자신의 이해, 자신의 지식, 자신의 유머, 자신의 슬픔 등등 자기 자신 속에 살아 있는 그대로 나타내 보여 주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같이 자신의 생명 (영혼)을 줌으로써 그는 타인을 풍요롭게 만들고 자기 자신의 생동감을 고양함으로써 타인의 생동감을 고양시킨다. 그는 받기 위해서 주는 것이 아니다. 주는 것 자체가 즐거운 기쁨이다.

그러나 그는 주는 것과 동시에 상대의 생명 (영혼)에 무엇인가를 야기시키며 이것은 그에게 되돌아온다. 참으로 줄 때, 그는 그에게로 되돌려지는 것을 받지 않을 수 없다. 준다는 것은 상대를 주는 사람으로 만들고 두 사람 다 새로운 즐거움을 탄생시키는 기쁨에 함께 참여함을 의미한다.

-사랑의 기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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