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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 작가의 일상 생각

자연의 이치를 깨닫는 것은
실로 어려운 일이라서
어떤 사람은
오로지 그것만을 깊이
연구하기도 하는데,
문장이란
그보다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이거늘
어째서 그것을 연구하는 데
게으를 수 있겠는가?
[문심조룡]

매일 접하는 문장, 그 속에 담긴 뜻을 이해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현대인들은 그마저도 할애할 시간이 없어 보인다. 잠시 일상을 멈추고 문장에 머물러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야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
깊이 생각한다는 것은 사실 쉽지 않다. 오랫동안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문장을 대하면 '무슨 뜻이지?'라는 생각이 앞선다. 이해하려 하지 않고 단번에 느끼기에는 역부족인 경우가 허다하다. 나 또한 아침마다 마주하는 문장이 그러하다.
잠시라고 문장에 머무른다. 그러다 보면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기도 하고 느끼지 못하던 것이 느껴지기도 한다.
자연의 이치를 깨닫는 것은 잠깐의 시간으로 역부족이다. 오랫동안 시간을 들여서 보고 느끼고 관찰하고 깨달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에 비해 문장의 이해는 나은 편이다. 현대인들은 그마저도 시간에 쫓겨 문장을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 딱 보면 알 수 있는 이미지에 익숙해져 있다. 오랫동안 생각하는 데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고전은 머물수록 깊이감이 느껴지고 신선한 자극을 준다. 좋은 문장을 이해하기 위해 오랫동안 생각하는 연습이 필요해 보인다.
-by 워킹 작가
#단상 #일상생각 #시보며느끼며 #독한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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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일책 - YE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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