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워킹작가의 일상생각
오후에 잠깐 비가 내릴 때다. 초등학교 저학년 여자아이가 우산을 쓰고 간다.
갑자기 바람이 휘~익 분다. 아이 우산의 반이 뒤집어진다. 우산이 뒤집어진 것을 모르는 것 같아 말해주려는 순간 아이는 알아차린 모양이다.
옆에 있는 친구에게 말한다.
"야~ 이것 좀 봐 ~~~"
친구에게 말하고 재미있다는 듯 하얀 이빨을 드러내며 해맑게 깔깔 웃는다. 아무것도 아닌 것에 깔깔 웃어대는 아이의 모습이 그 후로도 한참 잊히지 않는다.
"나도 저럴 때가 있었지?" 나뭇잎이 바람에 굴러가는 것만 봐도 뭐가 그리 재미있다고 웃고, 친구가 웃는 모습을 보고 그 모습이 웃겨 또 웃었다.
나이가 들면서 어린아이의 마음을 간직하는 것은 불가능 한 걸까? 다른 사람의 시선과 체면 때문일까?
학창 시절 친구를 만날 때면 그나마 잠시 동심으로 돌아가기도 한다. 별것 아닌 것에 웃고 깔깔거리는 걸 보면 말이다. 어린아이의 마음은 어떤 것이었을까? 잊지 말아야 할 텐데 말이다.
-by 워킹작가
#라이팅 #글쓰기 #쓰기
#일상쓰기 #생각쓰기
#단상 #일상생각 #독한여자
#일일일책 #장인옥작가 #위킹작가
728x90
반응형
'워킹작가 > 워킹작가의 일상생각2024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라이팅] 51. 충분한 잠은 보약과 같다. (0) | 2024.03.17 |
---|---|
[라이팅] 48. 못하는 것과 안 하는 것은 다르지만 (0) | 2024.03.16 |
[라이팅]47. 오늘을 소비한다. (1) | 2024.03.10 |
[라이팅] 46. 비가 내린다. (0) | 2024.03.05 |
[라이팅] 45. 스스로에게 깨어나는 시간 (0) | 2024.0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