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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작가/워킹작가의 일상생각2024년

[라이팅] 48. 동심은 어디로 사라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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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작가의 일상생각

 

오후에 잠깐 비가 내릴 때다.  초등학교 저학년 여자아이가 우산을 쓰고 간다.

갑자기 바람이 휘~익 분다. 아이 우산의 반이 뒤집어진다. 우산이 뒤집어진 것을 모르는 것 같아 말해주려는 순간 아이는 알아차린 모양이다.

 

옆에 있는 친구에게 말한다.

 

"야~ 이것 좀 봐 ~~~"

 

 

친구에게 말하고 재미있다는 듯 하얀 이빨을 드러내며 해맑게 깔깔 웃는다.  아무것도 아닌 것에 깔깔 웃어대는 아이의 모습이 그 후로도 한참 잊히지 않는다.

"나도 저럴 때가 있었지?" 나뭇잎이 바람에 굴러가는 것만 봐도 뭐가 그리 재미있다고 웃고, 친구가 웃는 모습을 보고 그 모습이 웃겨 또 웃었다.

나이가 들면서 어린아이의 마음을 간직하는 것은 불가능 한 걸까? 다른 사람의 시선과 체면 때문일까?

학창 시절 친구를 만날 때면 그나마 잠시 동심으로 돌아가기도 한다. 별것 아닌 것에 웃고 깔깔거리는 걸 보면 말이다. 어린아이의 마음은 어떤 것이었을까? 잊지 말아야 할 텐데 말이다.

 

-by 워킹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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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일책 - 예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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