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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독서노트-2015년

<독서노트-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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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나는 새가 멀리본다>

목차

 

들어가는 글
1. 사랑의 가면 - 오쇼 라즈니쉬
사랑
합리화
행동방식
부드러움

결정
무위
소유
목마름
삶과 죽음
참된 종교
관련
폭풍과 나무
거짓된 인생
'예'와 '아니오'
의지하는 마음
마음의 허구
순수한 사랑
사랑의 가면
이름
배꼽
간이역
2. 인생에 대하여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인생에 대하여
운명에 대하여
죽음에 대하여
인간의 본성에 대하여
올바른 삶에 대하여
3. 행복에 이르는 길 - 칼릴 지브란
사랑에 대하여
결혼에 대하여
베풂에 대하여
먹고 마심에 대하여
일에 대하여
기쁨과 슬픔에 대하여
죄와 벌에 대하여
법에 대하여
자유에 대하여
이성과 열정에 대하여
고통에 대하여
가르침에 대하여
우정에 대하여
대화에 대하여
시간에 대하여
선과 악에 대하여
기도에 대하여
쾌락에 대하여
아름다움에 대하여
죽음에 대하여
4. 성공을 위한 인생 전략 - 발타자르 그라시안
인간관계의 핵심
리더의 처세술
5. 깨달음의 비밀 - 쇼펜하우어
사랑의 비밀
행복의 비밀
깨달음의 비밀
6. 잠 못 이루는 밤의 사색 - 칼 힐티
인간의 길
신을 향한 발걸음

 

 

 

오쇼의 글은 나를 잠시 멈추게 한다.

화차를 마신후 입안에 향이 잠시 남아 있듯 조용하고 잔잔하게 나를 자극한다.

일상속에서 오쇼의 글이 문득문득 나에게 다가온다. 그럴땐 가만히 생각에 잠긴다.

 

 

부드러움

강한 남자와 연약한 여자가 만났을 때 어떠한 일이 벌어질까?

남자는 바위처럼 보이고, 여자는 풀잎에 맺힌 작은 이슬처럼 보인다.

그러나 겉보기와 달리 최후의 승리자는 여자다.

여자는 부드럽고 남자는 단단하다.

여자는 굴복하지만, 역설적으로 그 굴복을 통해 정복한다.

남자는 절대로 굴복하지 않는다.

그러나 어느날 문득 그는 자신이 여자에게 사로잡혀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나폴레옹이나 알렉산드로스 같은 남자들조차 집에서는 결코 강하지 않다.

집에서는 그들의 연약한 아내들이 더 강하다.

부드러움 속에는 강함이 있다.

 

 

 

소유

주먹을 움켜쥐면 공기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공기는 소유하고자 하는 바로 그 순간 손아귀를 빠져나가 어디론가 사라지고 만다.

그러나 쥐었던 주먹을 펴면 공기는 다시 손바닥 위로 가득 찬다.

그러나 다시 주먹을 움쳐쥐면 당신은 공기를 잃어버릴 것이다.

공기는 모두 달아나고 당신 손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주먹을 쥐면 쥘수록 손 안의 공기가 존재할 가능성을 줄어든다.

이것이 바로 마음의 변화이고, 마음의 어리석은 단면이다.

사람들은 보통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그 사람을 자기 것으로 만들려고 애쓴다.

상대방을 자기 자신에게 예속시키고 감금하는 것만이 사랑을 구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감금하려 하면 할수록 사랑은 사라져버리고 만다.

사랑은 오직 활짝 편 손바닥 위에서만 존재한다.

 

만일 당신이 생을 지나치게 사랑한다면 당신은 감금당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살아 있더라도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생에 대한 고뇌로 가득 채워져 있는 사람은 죽은 사람이다.

이미 죽어 있는 시체에 불과한 것이다.

 

 

폭풍과 나무

굳건히 뿌리를 내린 나무는 폭풍이 불어오기를 기다린다.

그것은 하나의 도전이다.

폭풍이 불어닥칠 때 나무는 자신이 얼마나 뿌리를 단단히 내렸는지 알게 되고,

힘과 생명력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나무는 폭풍을 기다린다.

폭풍은 결코 적이 아니다. 모든 먼지와 조잘과 슬픔을 씻어가는 하나의 도전이다.

폭풍이 지나가고 나면 나무는 다시 축제를 시작하고, 뿌리들이 살아 있음을 느끼며 다시 젊어진다

폭풍은 나무를 한층 젊게 만든다.

 

 

 

인간관계의 핵심

권력자들의 행운은 뛰어난 통찰력을 지난 사람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다는 데 있다.

현자들은 권력자들을 무지의 위험에서 지켜주기 때문이다.

자신을 보다 우월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사람을 거느리는 것만큼 복된 일도 없다.

지식은 길고 인생은 짧다.

그래서 수많은 사람들이 무식을 떨쳐버리기 위해 학문에 매진한다.

지혜로운 자들을 직접 자신의 부하로 삼으면 금상첨화겠지만,

설사 그것이 불가능할지라도 교류를 통해 그들의 지혜를 빌려야 한다.

 

 

 

어떤 우정은 아주 쉽게 깨어져 그 성분에 결함이 있음을 드러낸다.

그것은 거짓과 반감으로 가득 찬 것이다.

그런 사람들의 기분은 농담도 진담도 견디지 못하고,

자기 눈동자보다 더 연약하다. 의미없는 사소한 일에 결말도 못 보고 기분이 상한다.

그들과 교제하는 사람은 극도로 주의해야 한다.

항상 그들의 연약함에 신경 쓰고 표정도 살펴야 한다.

조금만 나쁜 일에도 불쾌함을 드러내는 그들은 대부분 아주 괴짜다.

자기 기분의 노예가 되어 모든 것을 내팽개 친다.

스스로 환상에 빠져 명예를 우상처럼 숭배한다.

반면에 사랑하는 사람의 감정은 다이아몬드처럼 단단하고 오래간다.

 

 

 

 

친구는 여러 차례 시험한 후에 선택해야 한다.

단지 끌리는 마음이 아닌 통찰에 의해서, 시간을 때우기 위한 친구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친구는 우연히 생긴다.

사람은 그 친구를 보고 평가한다.

그러나 어떤 사람이 좋아지더라도 그와 절친한 친구관계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이는 그의 능력을 신뢰해서라기보다는 그와의 여흥에서 오는 호감일 수 있으니까.

진실한 우정과 진실하지 못한 우정이 있다.

후자는 오락을 위한 것, 전자는 훌륭한 생각과 행동의 결실에서 오는 것이다.

친구 한 명의 유능한 통찰은 다른 많은 사람들의 선의보다 더 쓸모가 있다.

그러니 우연에 맡기지 말고 자신이 선택하라.

 

 

 

 

아무에게도 속하지 않는 사람은 치유할 수 없는 어리석은 사람이다.

아무리 뛰어난 사람도 우정의 충고를 받아들일 여지가 있어야 한다.

왕의 권력조차 유순함을 배척하면 안 된다.

자신을 모든 것으로부터 폐쇄하는 구제하기 힘든 사람도 있는데,

아무도 그들을 붙잡아주려 하지 않으므로 몰락하고 만다.

가장 탁월한 사람도 우정에는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한다.

우정은 도움이 된다.

친구에게는 그대를 질책할 수 있는 자유가 있어야 한다.

그러면 친구의 충직고 분별에 대해 우리는 만족하게 되고,

그는 권위를 얻게 될 것이다.

아무에겐 신임을 주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자신을 지키려는 우리의 깊은 내면에는 질책과 경고를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진실한 거울이 있다.

 

 

 

 

현명한 자는 사람들이 자기를 고마워하기보다는 자기를 필요로 하기를 더 바란다.

남을 희망의 밧줄에 묶을 수 있는 것은 노련한 책사의 기술이며, 사람들의 칭찬에 만족하는것은

치졸한 농부의 기법이다.

후자는 잊혀지기 쉬우나 전자는 기억에 남는다.

사람들은 남에게 감사할 때보다 의존할 때 더 많은 것을 갈구한다.

그러나 목의 갈증이 풀리면 곧 그 샘터를 떠난다.

마치 사과의 즙을 다 짜 먹은 뒤 내팽개치듯이.

사람들이 더 이상 의존할 필요가 없을 때 화합도 끝나고 존경심도 사라진다.

그러니 희망을 갖디 결코 희망만으로 채워서는 안 된다.

항상 다른 사람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라.

그대 주인이 왕관을 썼더라도 그에게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너무 지나쳐 일을 그르쳐서는 안 된다.

 

 

 

 

 

타인의 의지를 움직이는 것은 하나의 기술이다.

이 기술을 터득하려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그들의 마음에 접근할 수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모든 인간은 한결같이 우상을 떠받들고 있다.

어떤 이는 명예를, 어떤 이는 이익을, 대다수의 사람들은 쾌락을 우상으로 받들고 있다.

개개인이 섬기는 우상을 알아내어 그것을 이용하여 설득하는 것이 관건이다.

그를 움직이는 충동이 무엇인지 알면 그의 의지를 움직일 수 있는 열쇠를 얻은 것과 같다.

처음부터 상대방의 마음속으로 침투해야 한다.

먼저 자기 감정을 가다듬어 상대방에게 한마디 자극을 주고,

마지막으로 상대방이 좋아하는 취향을 무기로 결정적인 공격을 가한다.

그러면 결코 그르치는 일 없이 상대방의 의지를 정복할 수 있을 것이다.

 

 

 

 

행복한 사람을 분별하여 그를 벗어나 만들고, 불행한 자를 알아보아 그를 피하라.

불행은 대개 우둔함에 대한 벌이고, 그에 가세하는 사람에게 그보다 더 점염성이 짙은 병도 없다.

아무리 작은 재앙일지라도 결코 틈을 보여서는 안 된다.

만일 그렇게 되면 그뒤로 더 큰 재앙들이 쏟아져 들어올 것이다.

 

 

 

 

사람이 거부할 줄 아는 것은 인생의 커다란 처세술이다.

또한 보다 더 중요한 처세술은 사업이나 인간관계에서 자신을 멀리할 줄 아는 것이다.

아까운 시간을 좀먹는 비생산적이고 부적당한 일에 열중하는 것은 아무것도 안 하고 소일하는 것보다 더 나쁘다.

조심성 있는 사람에게는 속하되 주제를 넘지 않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게 부당한 일을 강요하지 못하도록 유의해야 한다.

다른 모든 사람한테는 속하되 자신한테는 속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

마찬가지로 자기 쪽에서도 친구들을 악용하거나 허용하는 것 이상을 그들에게 요구해서도 안 된다.

무엇이든 지나치면 과오를 범하게 되는데, 사람과의 교제에서 특히 그렇다.

 

 

 

 

어떤 사람의 호감을 얻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보통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것은 더욱 대단한 일이다.

인간은 어떤 일은 자연의 은총에 의지하지만, 어떤 일은 노력에 더 의지한다.

자연이 초석을 놓고 인간은 그 기반 위에서 노력을 이행한다.

뛰어난 능력은 전제될 수 있어도 노력에는 미치지 못한다.

남의 호의는 좋은 일을 하지 않고는 얻을 수 없다.

선한 말을 하고 두 손을 벌려 선행을 베풀어라.

그러나 행동은 더욱 선하게 행하라. 사랑받기 위해 사랑하라.

 

 

 

 

타인이 완전히 나의 것이 아니듯, 나 역시 완전히 남의 것이 될 수 없다.

친척간에도 친구간에도, 아무리 서로 은혜를 입은 사이일지라도 서로를 완벽하게 소유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완전히 신뢰하는 것과 호의를 보이는 것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예외는 있으며, 예의를 차린다고 우정에 금이 가는 것은 아니다.

친구도 그만의 비밀이 있고, 심지어 아들도 자기 아버지 앞에서 감출 일이 있다.

어떤 일은 남에게 알리고, 어떤 일은 감추어야 한다.

똑같은 일이라도 상대방에 따라 감출 것과 알릴 것을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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