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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작가/워킹작가의 일상생각2022년

당신에게 최적화된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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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작가의 일상생각

 

아들이 약속이 있다며 저녁을 먹고 들어온다고 한다. 남편과 둘이 저녁을 먹는다.

 

우리 부부는 코로나 시대 전에도 거리 두기를 실천했다. 소파의 이쪽 끝과 저쪽 끝이 각자의 자리다. 사이가 좋든 나쁘든 그러하다. 먹을 때는 말없이를 실천했다. 식사할 때는 말없이 밥 먹는데 충실한다. 

오늘은 남편이 먼저 식사를 마치고 밥그릇을 싱크대에 담근다. 나는 아직 한 숟갈이 남은 상태다. 남편은 화장실이 급한가 보다. 나를 한번 쳐다보더니 거실 화장실을 두고 좁은 큰방 화장실로 간다. 밥을 다 먹고 식탁에서 일어서는 나를 보며 한마디 한다.

 

"내가 크게 잘 하진 못해도 사소한 배려는 잘 하제~"

 

아직 식사를 마치지 않은 나를 배려해서 한 행동이었다는 거다. ㅋㅋㅋ

"응 맞아~ 인정~!"

 

 

장단을 맞추며 한마디 덧붙였다.

"요즘은 크게도 잘 하던데?"

 

 

남편은 무슨 뜻인지 알아차린 듯 부정하기 싫은 눈치다. 집안의 경제적인 부분으로 애쓴다는 표현이었다.  그러곤 한마디 덧붙였다.

 

"당신은 나에게 최적화된 사람이야~"

 

좋아하는 것은 해주려 하고 싫아하는 것은 하지 않으며 맞춰주기에 한 말이었다. 남편의 나쁘지 않다는 표정이다. 남편이 한마디 덧붙인다.

 

 

"당신에게 최적화된 사람은 장모님이지~~"

 

"그것도 맞네~ ^^"

 

 

당신에게 최적화된 사람은 누구입니까?

 

 

-by 워킹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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