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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작가의 일상생각
길 밝히는 별을 바라보고
혜성이여!라고 아뢴 사람이 있다.
아아! 달이 아래로 떠가고 있더라.
이와 어울릴 무슨 혜성이 있을는지.
『삼국유사』
혜성은 꼬리가 길어 빗자루같이 생겨서 갈 길을 쓸고 가는 불길한 징조(망할 조짐)로 보았다.
융천사(신라 진평왕 때 승려)가 <혜성가>라는 향가를 지어 불렀다고 한다. 그랬더니 천체의 괴변인 혜성은 간데없고 국토를 침범한 왜병(일본군)은 모두 달아나 버렸다.
향가 덕분에 불길한 징조가 길조가 되었다. 화가 복으로 바뀐 것이다. <혜성가는> 언어의 주술적 기능을 지닌 탁월한 서정성의 향가로 전해진다. 말의 힘, 언어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시이다.
-by 워킹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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