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 글귀
추억의 나들이
아침 햇살이 창문에 내리쬐며
눈부신 하루의 시작을 알린다.
오랜만의 여유로운 주말이다.
날씨는 춥지도 덥지도 않고
딱 좋다.
옳거니!
오늘은 친구와 약속이 있다.
근교 나들이를 가기로 했다.
나들이 준비를 하며
주섬주섬 옷을 입는다.
편안한 바지에
엉덩이가 덮이는 헐렁한 티를 걸친다.
평소와는 다르게
작고 가벼운 가방을 멘다.
신발은 신은 것 같지 않은
가벼운 운동화다.
마음은 이미 야외 공원에서
햇볕을 쬐고 있다.
으흐~
도착했을 때의 기분보다
출발하는 순간이 더 설레고 기쁘다.
친구와 만나기로 한 장소까지
버스로 네정거장.
기분만큼이나 몸도 가볍다.
발걸음이 상쾌하여
약속 장소까지 걸어간다.
폴짝거리는 발걸음에
솔솔 불어오는 바람이
상쾌함을 더한다.
약속 장소 근처, 동네 빵집이다.
문을 열자 꽃 모양의 방울이
딸랑거리며 반긴다.
모닝커피와 간단한 빵을 주문한다.
즐겨 마시는 뜨거운 아메리카노와
설탕을 솔솔 뿌린 꽈배기 빵이다.
주문한 빵과 커피가
손에 들려지니 미소가 번진다.
그래 맞아,
지금 이 순간 행복하다.
친구를 만나고
함께 차를 마시며
폭풍 수다를 떨면서 나들이 가는 것.
소소한 일상의 행복은 가까이 있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소소한 행복마저 접할 수 없다.
일상을 그리워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우리의 소소한 일상이
다시 일상이 되기를 바란다.
집안에서 답답한 이가 적지 않다.
이런 때일수록 몸도 잘 살펴야 하고
마음 관리도 중요하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아무 탈이 없어야 한다.
우리가 그리워하는 일상을
다시 만나기 위해서 말이다.
-by 독(讀)한 여자
'< 독서노트,독서HAZA365> > 독서노트-2020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기열전>중 (0) | 2020.03.14 |
---|---|
어려운 때일수록 (0) | 2020.03.12 |
다산어록청상 -정민 지음 (0) | 2020.03.04 |
책을 읽을 자유-이현우 지음 (0) | 2020.02.25 |
사회적 뇌 -매뉴 D. 리버먼 지음 (0) | 2020.0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