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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독서HAZA365>/책소개,책속글귀-2020년

그리운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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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 글귀

 

 

추억의 나들이

 

아침 햇살이 창문에 내리쬐며

눈부신 하루의 시작을 알린다.

 

오랜만의 여유로운 주말이다.

날씨는 춥지도 덥지도 않고

딱 좋다. ​

옳거니!

오늘은 친구와 약속이 있다.

근교 나들이를 가기로 했다.

나들이 준비를 하며

주섬주섬 옷을 입는다.

 

편안한 바지에

엉덩이가 덮이는 헐렁한 티를 걸친다.

 

평소와는 다르게

작고 가벼운 가방을 멘다.

 

신발은 신은 것 같지 않은

가벼운 운동화다.

 

마음은 이미 야외 공원에서

햇볕을 쬐고 있다.

 

으흐~

도착했을 때의 기분보다

출발하는 순간이 더 설레고 기쁘다.

친구와 만나기로 한 장소까지

버스로 네정거장. 

 

기분만큼이나 몸도 가볍다.

발걸음이 상쾌하여

약속 장소까지 걸어간다.

폴짝거리는 발걸음에

솔솔 불어오는 바람이

상쾌함을 더한다.

 

약속 장소 근처, 동네 빵집이다.

문을 열자 꽃 모양의 방울이

딸랑거리며 반긴다.

 

모닝커피와 간단한 빵을 주문한다.

즐겨 마시는 뜨거운 아메리카노와

설탕을 솔솔 뿌린 꽈배기 빵이다.

주문한 빵과 커피가

손에 들려지니 미소가 번진다.

 

그래 맞아,

지금 이 순간 행복하다.

친구를 만나고

함께 차를 마시며

폭풍 수다를 떨면서 나들이 가는 것.

소소한 일상의 행복은 가까이 있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소소한 행복마저 접할 수 없다.

일상을 그리워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우리의 소소한 일상이

다시 일상이 되기를 바란다.

 

집안에서 답답한 이가 적지 않다.

이런 때일수록 몸도 잘 살펴야 하고

마음 관리도 중요하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아무 탈이 없어야 한다.

 

우리가 그리워하는 일상을

다시 만나기 위해서 말이다.

​​

-by 독(讀)한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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