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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글쓰기공부>

군휴가, 군대간 아들의 두번째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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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균 휴가를 나왔다.

입대 후 2번째 정식 휴가다.

입대한지 1년이 지나

두 번째 휴가가 주어졌다.

코로나로 인해 전역 전까지

몇 번의 휴가가 주어질지 알 수 없다.

군 휴가지만 코로나로 인해 외출을 자제하면서 집에서 휴식을 하거나, 집 근처만 잠깐씩 나갔다 오곤 한다.

답답하지 않냐는 질문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집에만 있어도 좋다 한다. 그 심정 왠지 이해가 된다.

 

며칠 전 잠깐 나갔다 온다며 집을 나서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돌아왔다. 서둘러 옷을 갈아입는다.

소파에 앉으며 넘어졌다며 바지에 구멍이 났다고 한다. 걱정 보다 웃음이 났다. '어릴 때도 조심성이 많아 넘어져서 무릎을 깐 적이 없는데' 하는 생각을 하며 까진 무릎을 들여다봤다.

벌겋게 까진 흔적이 역력하다. 연고를 바르고 거즈를 대어 붙여 두었다. 어쩌다 넘어졌냐고 집요하게 물어도 말을 하지 않는다. 필시 걸으면서 전화통화하다가 정신이 팔린 것이 분명하다.

어젯밤에 까진 무릎에 밴드를 교체해 주었다. 그랬더니 다리털 빠지는 것이 따갑다고 난리다. 아들이 무릎까진 것이 안타깝기도 하지만 군 휴가 중 무릎까진 아들을 골려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군 복귀날이 다가온다. 오늘은 복귀전에 코로나 검사를 해야 한다며 폭우 속에 보건소에 다녀왔다. 복귀날까지 편안한 시간 보내고 건강한 군 생활을 시작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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