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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글쓰기공부>

아들의 군대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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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군대 복귀

3월 16일(화) 바로 어제

아들은 휴가를 마치고 군대 복귀했다.

 

올 때는 기대감과 설렘으로

잔뜩 부풀어 있었는데

 

시간은 언제 흘렀는지

군휴가가 쏜살같이 지나갔다.

아들이 집에 있을 때는

아무런 감정도 들지 않는다.

 

너무 기쁘지도 감동적이지도

나쁘지도 않다.

있어야 할 자리에 있는 것처럼

편안함을 느꼈다.

 

막상 다시 군대 복귀를 하고 나니

허전함이 밀려온다.

 

있어야 할 자리가 텅 비어있는 것처럼

공허함이 든다.

 

그날 치과치료까지 하고 나니

잇몸까지 욱신거리는 것이

기분이 욱신욱신하다.

허전함과 싸우고 있는데

엄마가 전화를 주셨다.

 

아들 군대 복귀시키고

허전할 거라는 말씀을 하신다.

내리사랑이라 했던가?

아들 걱정하는 나의 마음을 헤아리는

친정엄마가 있다.

 

기분이 묘하다.

범접할 수 없는

사랑의 깊이가 느껴진다.

 

허전함은 다시 희망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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