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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3부, 돈꿰미의 뜻) -정약용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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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정약용 지음

3​부

둘째형님께 보낸 편지

 

형님께서는 깊이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上仲氏

1811년 겨울


돈꿰미의 뜻

거론하신 9.6과 방(方). 원(圓)의 관계 개념은 서로 맞지 않는듯싶습니다. 8로 1을 에워싼 것이 9이고 6으로 1을 에워싼 것이 7인데 9는 변음(變音)이지만 7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6으로 1을 에워싼 것이 어떻게 6의 원이 된단 말입니까? 점치는 법에 나오는 7.8.9.6의 숫자는 별개의 법칙성을 갖고 있어 수리가(數理家)가 방과 원을 추산하는 법과는 서로 똑같다고 할 수 없습니다. 다시 자세히 살피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민(緡)이란 돈꿰미입니다. [자서(字書)]나 [운서(韻書)]를 두루 고찰하여도 수목(數目)은 보이지 않습니다. 지금 북경에서 쓰이는 화폐는 10냥(兩)을 1관(貫)으로 하니 1민 역시 그렇습니다. 아마 다른 설은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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