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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2부, 뽕나무의 효과) -정약용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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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정약용 지음

​2부

 

두 아들에게 주는 가훈

뽕나무의 효과


 

생계를 꾸려가는 방법에 대하여 밤낮으로 모색해보아도 뽕나무 심는 일보다 더 좋은 계책은 없을 것 같다.

 

제갈공명의 지혜보다 더 나은 게 없음을 비로소 알겠구나.

 

과일 장사하는 일은 본래 깨끗한 이름을 남길 수 있지만 장사는 장사일 뿐이다.

 

뽕나무 심어서 누에치는 일은 선비로서의 명성도 잃지 않으면서 큰 이익도 얻을 수 있으니 세상에 이러한 일이 또 있겠느냐?

 

이곳 남쪽 지방에 뽕나무 365그루를 심은 사람이 있는데 일년에 동전으로 365꿰미를 벌었다.

 

일년은 365일이기 때문에 매일 동전 한 꿰미를 사용하여 양식으로 삼아도 죽을 때까지 다 쓰지 못할 것이며, 마침내는 훌륭한 이름을 남기고 죽을 수 있다.

 

이것이 본받을 만한 일이고 공부는 그 다음이다. 잠실 세칸을 만들어놓고 잠상(蠶桑)을 일곱층으로 해놓으면 한꺼번에 스물한칸의 누에를 칠 수 있어서 부녀자들을 놀고먹게 하지 않을 수 있으니 또한 좋은 방법이다.

 

금년에는 오디가 잘 익었으니 너도 그 점을 명심하여라 (1810년 봄에 다산동암에서 쓰다-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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