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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작가/무쓴글쓰기(무엇이든 쓴다)2021

혼자 무쓴글쓰기(무엇이든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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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하는

무쓴 글쓰기


 

휴일 아침,

고장 난 전화기처럼 완벽한 침묵이 흐른다.

 

귓가에 참새 소리가 들린다.

작은 창문을 살짝 열어본다.

 

비 내리는 휴일,

세상이 온통 촉촉하다.

참새는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없다.

 

침묵이 흐르는 집안에

클래식을 흘린다.

분위기가 사뭇 클래식해졌다.

블랙커피 한 잔을 준비하고

간단한 빵과 함께 아침을 맞는다.

노트북을 켜고 책을 들춘다.

인간의 두뇌는 고정돼 있지 않다.

유연하다.

 

가끔 책을 펼치고

무서운 집중력으로 읽어나가기도 하지만

엉뚱한 생각을 하다 딴짓을 하기도 한다.

유연한 뇌ㄸ문에 딴짓을 하는 걸까?

중요하게 할 일이 없으면

뇌의 흐름대로 하고 싶은 것을 하기도 한다.

 

딴짓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면

새로운 무언가가 나오기도 한다.

밥솥에서 시간이 되면 밥이 되듯

먹을만한 것이 들어진다.

엉뚱한 일을 하다가

아이디어가 생기기도 하고

새로운 글이 나오기도 한다.

해야 할 일이 정해지지 않은 휴일이라면

유연하게 변하는 뇌를

자유롭게 놓아두는 건 어떨까?

 

-무쓴글쓰기 장인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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