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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노트,독서HAZA365>/독서노트-2016년

책속글귀- 지식 프라임 中 (by 주부독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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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새는 인도양의 모리셔스 섬에 살았던 새다.
굳이 과거형으로 말하는 것은, 지금은 멸종했기 때문이다.

섬이라는 폐쇄적인 생태계 안에서 먹이사슬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웠던 도도새는 차츰 날 수 없는 새가 되어버렸다.

섬 안에는 생명을 위협하는 포유동물이 없으니
다급하게 도망다닐 이유가 없었고,
그런 환경 속에서 오랜 세월 지내다보니
불필요한 비행능력이 퇴화되고 만 것이다.

그런데 16세기 초 포르투갈인들이 이 섬을 찾으면서
도도새의 평화로운 일상은 종지부를 찍게 된다.

포르투갈인들은 사람들을 보고도 전혀 무서워하지 않고
도망가지도 않는 도도새를 마구 잡아먹었다.

오랜 항해로 신선한 고기에 목말라 있던 포르투갈 선원들에게는
날지 못하는 새야말로 하늘이 내린 사냥감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불과 100여 년 만인 1681년, 도도새는 영원히 지구상에서 사라져버리고 말았다.
 
비행능력을 잃어버린 새가 진화의 방향을 수정하기에 100년이란 너무나 짧은 시간이었다.
도도새의 멸종은 또 다른 식물종의 멸종으로 이어질 뻔했음이 뒤늦게 밝혀지기도 했다.

도도새의 소화기관을 통해서만 번식을 할 수 있었던
모리셔스 섬의 특이종 나무가 도도새의 멸종이후
한 그루도 새롭게 발아하지 못했던 것이다.

다행히 한 과학자의 연구 덕분에
도도새를 대신할 칠면조를 섬에 방생함으로써
그 나무는 멸종을 면할 수 있었고,
살아남은 나무는 후에 '도도나무'라고 명명되었다.

이는 인간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그만큼 빠르게 퐈괴적이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남긴 자연사적 사건이기도 하다.
​(.....)
참고로 도도새의 '도도'는 포르투갈 말로 '바보'란 뜻이다.
-하지현 정신과 전문의
 
출처: 지식의 프라임   - EBS 지식프라임 제작팀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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