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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독서HAZA365>/책속글귀-2017년

<책속글귀> 옛 사람이 건넨 네글자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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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사람이 건넨 네글자


조변趙抃 의 좌우명


"구함이 없는 것이 보시보다 낫다."
보시에는 제 복을 구하려는 마음이 깔려 있다.
애초에 복을 향한 마음을 버리는 것만 못하다.
"구함이 없으면 절로 편안하니, 보시는 복을 탐하는 것이다."




"입에 맞는 음식을 너무 많이 먹으면 병이 된다."
건강에 좋은 음식은 입에는 깔깔하다.
미식과 보양식만 찾아다니면 몸에 해롭다.
너무 맛난 음식은 오히려 질병을 부른다.




"마음에 통쾌한 일은 지나고 나면 꼭 재앙이 된다."
한때의 통쾌함을 백 일의 근심과 맞바꾸려 들지 마라.
잠깐 분을 풀어 시원하겠지만, 여기서 늘 더 큰 재앙이 비롯된다.



"마음에 맞는 곳은 두 번 가지 말라."
너무 좋았던 곳에 다음에 가면 꼭 실망스럽다.
지난번엔 그렇게 멋있고 맛있었는데 이럴 수가 있을까?
차라리 아껴 진직했더라면 앞서의 기억이 무색하지 않다.




"남이 알까 겁나는 일은 아예 마음조차 먹지말라"
할까 말까 하는 일은 대부분 안 하는 것이 좋다.
마음에 조금이라도 켕기면 제 스스로 합리화의 구실을 만들기 전에 손을 떼라.




"좋은 밭 1만 이랑을 지녔어도 하루에 먹는 것은 두 홉뿐이다."
바깥짝은 이렇다.
"큰 집이 1천 칸이라도 밤에 누울 때는 여덟 자면 충분하다"
두 홉 쌀이면 배가 부르고 여덟 자 공간이면 몸 뉠 수가 있는데 인간의 탐욕이 끝 간 데 없다.




"다만 좋은 일을 행할 뿐, 앞길은 묻지 말라."
좋은 일은 끝이 있는 법이다.
앞날에 대한 보험으로 좋은 일을 하는 것은 순서가 틀렸다.


요컨대 지는 게 이기는 것이고, 부족한 게 남는 거라는 말씀.
읽고 나니 개운다.

옛 사람이 건넨 네글자 中  -정민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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