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사람이 건넨 네글자
조변趙抃 의 좌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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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함이 없는 것이 보시보다 낫다."
보시에는 제 복을 구하려는 마음이 깔려 있다.
애초에 복을 향한 마음을 버리는 것만 못하다.
"구함이 없으면 절로 편안하니, 보시는 복을 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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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 맞는 음식을 너무 많이 먹으면 병이 된다."
건강에 좋은 음식은 입에는 깔깔하다.
미식과 보양식만 찾아다니면 몸에 해롭다.
너무 맛난 음식은 오히려 질병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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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통쾌한 일은 지나고 나면 꼭 재앙이 된다."
한때의 통쾌함을 백 일의 근심과 맞바꾸려 들지 마라.
잠깐 분을 풀어 시원하겠지만, 여기서 늘 더 큰 재앙이 비롯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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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맞는 곳은 두 번 가지 말라."
너무 좋았던 곳에 다음에 가면 꼭 실망스럽다.
지난번엔 그렇게 멋있고 맛있었는데 이럴 수가 있을까?
차라리 아껴 진직했더라면 앞서의 기억이 무색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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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알까 겁나는 일은 아예 마음조차 먹지말라"
할까 말까 하는 일은 대부분 안 하는 것이 좋다.
마음에 조금이라도 켕기면 제 스스로 합리화의 구실을 만들기 전에 손을 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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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밭 1만 이랑을 지녔어도 하루에 먹는 것은 두 홉뿐이다."
바깥짝은 이렇다.
"큰 집이 1천 칸이라도 밤에 누울 때는 여덟 자면 충분하다"
두 홉 쌀이면 배가 부르고 여덟 자 공간이면 몸 뉠 수가 있는데 인간의 탐욕이 끝 간 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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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좋은 일을 행할 뿐, 앞길은 묻지 말라."
좋은 일은 끝이 있는 법이다.
앞날에 대한 보험으로 좋은 일을 하는 것은 순서가 틀렸다.
요컨대 지는 게 이기는 것이고, 부족한 게 남는 거라는 말씀.
읽고 나니 개운다.
옛 사람이 건넨 네글자 中 -정민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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