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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간(陶侃)이란 진(晋)나라 무장의 이야기이다.
그가 광주자사가 되었을 때
그 고을에서 아무런 할 일이 없어
한가로이 태평세월을 보내게 되었다.
그러나 도간은 아침에 출근하자
손수 벽돌 백 장을 담 밖으로 옮겨 놓느라고 땀을 흘린다.
백 장을 다 옮기고 나면 점심 때가 된다.
잠시 쉬고 난 도간은 저녁 무렵이 되자
담 밖에 있는 벽돌을 이번에는 안으로 옮기기에
애를 써서 백장을 모두 담 안으로 옮긴 다음에야
땀을 씻고 퇴근을 하는 것이다.
하는 일이 이상해서 좌우 사람들이 물었다.
"힘드실 텐데 그 벽돌을 왜 손수 옮기시느라고 애를 쓰십니까?"
그러나 도간의 대답은 간단한 것이었다.
"허허! 모르는 소리.
장차 우리는 중원에 중요한 일을 담당해야 하네.
그런데 내가 지나치게 편안하게 지낸다면
막상 일할 시기가 와도 아무 일도 해내지 못할 것이 아닌가?
그래서 나는 몸과 마음을 단련시키고 있는 것이네."
격몽요결 中 -이이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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