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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하던 대로만 하고 변통할 줄 모르다가,
막상 일이 닥치면 구차하게 대충 없던 일로 하고 넘어가려 한다.
천하만사가 모두 이 때문에 어그러진다."
-연암 박지원
달사(達士)에게는 괴이한 것이 없지만,
속인에게는 의심나는 것이 많다.
이른바 본 것이 적을수록
괴이한 것도 많아지는 법이다.
대저 달사라 하여 어찌 물건마다 직접 눈으로 보았겠는가?
하나를 들으면 눈에 열 가지가 그려지고,
열가지를 보고 나면 마음에 백 가지가 펼쳐진다.
천만 가지 괴이한 것이 도로 사물에 부쳐져서
자기와는 상관이 없게 된다.
그래서 마음은 한가로워 여유가 있고,
응수하는 것이 무궁하다.
본 것이 적은 자는
백로를 가지고 까마귀를 비웃고,
오리의 짧은 다리를 보고는 학의 긴 다리를 위태롭게 여긴다.
사물은 절로 괴이함이 없건만
공연히 제가 성을 내고,
한 가지만 자기가 아는 것과 달라도
만물을 온통 의심한다.
-박지원,[능양시집서][연암집]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中 -정민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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