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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독서HAZA365>/책속글귀-2016년

<책속글귀>-논어 인생론 (위정편)- by 주부독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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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어 인생론
#위정편 1.

子曰, “爲政以德, 譬如北辰, 居其所而衆星共之.”
 ​-위정편(政篇)

공자께서 이렇게 말씀했다.
"정치를 하려면 덕으로 사람을 다스려야 한다.
덕의 정치를 하면 천하의 인심이 저절로 위장자에게 모여 모두 심복(心服)하게 된다.
그것은 마치 북극성이 언제나 같은 자리에 있지만 많은 별들이 북극성을 중심으로 질서있게 움직이는 것과 같다."
 
가장 이상적인 정치는 덕치주의다.

공자는 덕치주의를 당당하게 선언했다.
공자의 정치는 무치(武治)나 법치(法治)가 아니고 덕치다.
국가의 지도계층이 자기의 몸을 바로잡고 아랫사람을 덕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 유교의 정치사상의 근본이다.





 #논어 인생론
#위정편 3.

子曰, “導之以政, 齊之以刑, 民免而無恥, 導之以德, 齊之以禮, 有恥且格.”
 ​-위정편(政篇)

공자의 덕치주의 필요성을 강조한 유명한 문장이다.
공자께서 말씀했다.
"백성을 인도(引導)하는 데 법률(法律)과 정령(政令)과 같은 정치적 수단을 이용하고, 법률이나 정령에 따르지 않는 자를 규제(規制)하고 처벌하기 위하여 형벌(刑罰) 을 사용하면 일시적으로는 잘 될지 모르지만, 결국 백성들은 법망(法網)과 형벌만 면하면 무슨 일을 해도 된다고 생각하여 조금도 부끄러워하는 마음이 없어진다. 그러나 이에 반하여 도덕으로 백성을 인도하고 예의(禮義)로 질서를 유지하면 백성은 부끄러움을 알게 되고 정신이 바른 길로 향한다."

道는 導와 같은 뜻으로서 인도한다, 다스린다는 뜻이요,
齊는 가지런할 제, 같을 제, 다스릴 제로서 통치한다는 뜻이다.

법률만능 처벌위주(處罰爲主)로 나라를 다스리려는 법치주의에 대하여 공자는 도덕과 예의로 나라를 다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것은 높은 차원의 정치사상이다.

정(政)과 형(刑)과 덕(德)과 예(禮)는 모드 치국(治國)의 방법이요,
도구지만 국민들이 법률과 형벌만 면하면 된다고 생각할 때 부끄러움을 모르고 염치심(廉恥心)이 없는 저질국민(低質(民)으로 전락한다.
덕과 예로 다스려야만 국민은 부끄러움을 알고 염치심이 있는 양질국민이 될 수 있다.

사회의 질서를 유지하고 공동생활을 하기 위하여, 사회 구성원 각자가 지켜야 할 규범체계(規範體系)를 사회규범이라고 한다. 법률과 관습(慣習)과 도덕이 사회규범을 구성한다.
이 중에서 최고의 규범이 도덕이요, 관습은 그 다음의 규범이요, 법은 최하의 규범이다.
사회의 규범을 안 지키면 사회의 질서가 무너진다.
인간은 누구나 규범을 지켜야 한다. 그러나 법을 지킨다는 것은 인간의 자랑거리가 못 된다.

법은 최하위(最下位)의 도덕이요, 최저(最低)의 규범이기 때문이다.
​ 
인간의 내면적 양심(內面的 良心)에서 우러나오는 도덕을  지킬때 인간은 인간다워지고, 인간의 품위(品位)와 권위가 있다. 우리는 법의 준수를 행동기준(行動基準)으로 삼지 말고, 도덕의 준수를 행동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공자는 법질서(法秩序) 위에 서는 저차원 사회(低次元社會)를 넘어 도덕적 질서 위에 서는 고(高)차원 사회를 건설하려고 했다.
도의국가(道義國家)의 사상가였다. 덕치주의 사회는 인간이 추구하는 최고 최상(最高最上)의 사회다. 이러한 정치를 또한 왕도주의(王道主義)라고도 한다. 맹자가 제창한 왕도주의는 인(仁)으로 나라를 다스리는 정치다.




 

#논어 인생론
#위정편 6.
 
孟武伯問孝. 子曰, “父母唯其疾之憂.”
 ​-위정편(政篇)

​자유(子游) 가 공자에게 효에 관하여 물었을 때, 공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요즘 세상에서 말하는 효는 부모를 잘 봉양(奉養)하는 것을 효라고 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개도 잘 먹이고 말도 잘 먹인다.
만일 부모에게 존경하는 마음이 없다고 하면 어버이와 견마(犬馬)의 차이가 없지 않은가.
그러므로 부모를 존경하는 것이 효의 핵심이다."



 

#논어 인생론
#위정편 7.


​子游問孝. 子曰, “今之孝者, 是謂能養. 至於犬馬, 皆能有養, 不敬, 何以別乎?”
​-위정편(政篇)

자하(子夏)가 공자에게 효에 관해서 물었을 때, 공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부모를 대할 때에 안색(顔色)과 태도를 부드럽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에게 일이 있을 때 부모의 노동을 도와 주고, 또 술이나 밥을 부모에게 잘 대접한다.
이런 것을 가지고 효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참된 효가 아니다.
부모에게 물질적 배려(物質的 配慮)를 게을리 하지 않는 것만으로는 진정한 효라고 할 수 없다."
 
 



#논어 인생론
#위정편 8.


子夏問孝. 子曰, “色難. 有事弟子服其勞, 有酒食先生饌, 曾是以爲孝乎?”
-위정편(政篇)

자하는 공자의 문하생 중에서 뛰어난 제자였지만,
몸가짐이 너무 엄격하여 부모를 대할 때 안색과 태도에 부드러움과 화기(和氣)가 없었다.
자식은 부모에게 깊은 애정을 가지고 얼굴에 온유한 화기와 따뜻한 태도를 가지고 부모의 마음을 기쁘게 해야 한다.
자하는 그것이 부족했기 때문에 공자는 자하에게 화기와 온용(溫容) 으로 부모를 대하라고 하였다.

이와 같이 효를 묻는 제자들의 물음에 대하여 제자들이 상황과 개성 형편에 따라 공자는 대답을 각각 달리했다.
많은 제자들이 인(仁)에 관하여물었다.
<논어>에는 인에 관한 물음이 제일 많이 나온다.
번지(樊遲)가 물었고 사마우(司麻牛)가 물었고 안연도 물었고 중궁(仲弓)도 물었고 자장(子張)도 물었다. 같은 물음이지만 공자는 제자들에 따라 대답이 달랐다. 인에 관해서는 후에 다시 논하겠다.
이밖에도 <논어>에는 이와 비슷한 예가 많다.
제자의 개성을 존중하여라. 이것이 공자의 개성주의(個性主義) 의 교육이다.
공자의 교육의 셋째 특색은 문답(問答)교육이다.

<논어>는 공자와 제자와의 많은 문답을 기록한 책이다.
 제자는 열심히 묻고 공자는 열심히 대답했다.
제자들은 여러 가지를 물었다.
인(仁)과 의(義)와 효(孝)와 군자(君子)와 도(道)와 덕(德)과 학(學)과 정(政)과 지(知)와
수기치인(修己治人)과 예약(禮樂)과 생(生)과 사(死)에 관하여 물었다.

 
 
 

#논어 인생론
#위정편 9.


子曰, “吾與回言終日, 不違如愚. 退而省其私, 亦足以發, 回也不愚.”
-위정편(政篇)


​공자가 안연의 지혜와 덕행(德行)을 칭찬한 말이<논어>의 여러 군데 있다.
이것은 그 중의 하나다. 공자는 이렇게 말씀했다.
"나는 안연과 온종일 이야기를 해보면 안연은 내 말을 조용히 듣기만 하고, 반대하거나 이론(異論)을 말하는 일이 없다. 얼핏보면 바보와 같다.
그러나 물러서서 그의 사생활을 가만히 살펴보면 내가 말한대로 행동을 한다.
 안연은 참으로 가르친 보람이 있다. 그는 결코 바보가 아니다."
한문에 대현여우(大賢如憂)란 말이 있다. 위대한 현인은 얼핏보면 바보와 같아 보인다.
안연은 바로 그런 사람이었다. 안연은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속이 깊은 사람이었다.





#논어 인생론
#위정편 12.


子曰, “君子不器.”
 -위정편(政篇)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그릇이 아니다."
군자는 한 가지 기능(機能)만 갖는 기물(器物)이나 도구가 아니다.
그릇은 한 가지 용도(用途)에만 쓰인다.

밥그릇은 밥을 담는 데만 쓰이고 숟가락은 밥을 뜰 때만 쓴다.
밥그릇이 숟가락 노릇을 할 수 없고 숟가락이 밥그릇 노릇을 할 수 없다. 도
구나 물건이나 기계는 어떤 한 가지 기능, 한 가지 용도에만 사용된다.

군자는 그릇처럼 사용 목적(使用目的)이 일정한, 융통성이 없는 도구가 아니다.

군자는 다재다능(多才多能)하고 융통무애(融通無碍)하고 자유활달하여 무슨 일이나 다할 수 있다.
우리는 일지일능(一知一能), 일기일예(一技一藝)의 좁은 인간이 되지 않아야 한다.
여러 가지 재능을 갖고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는 전인적 인격(全人的 人格)이 되어야 한다.
군자는 부분인(部分人)이 아니고 전인이다.







#논어 인생론
#위정편 14.


子曰, “君子周而不比, 小人比而不周.”
-위정편(政篇)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이 사람 저 사람 차별이 없이 널리 공평하게 교제하고 파벌을 만들지 않는다.
소인은 파벌을 만들고 여러 ㅅ람과 널리 공평하게 교제하려고 하지 않는다."

주()는 두루 주, 주밀(周密)할 주, 기쁠 주자다.

주의력이 두루 두루 미쳐 빈틈이 없는 것을 용이주도()라고 한다.
주는 주지(周知), 주밀(周密)의 경우 처럼 구석구석까지 널리 관심이 미치는 것이다.
널리 여러 사람과 친밀한 것이 주다.


비(比)는 견줄 비, 비교할 비, 고를 비다.
비는 두 사람이 나란히 서 있는 모양을 본뜬 상형문자다.
비는 비교, 대비(對比)의 비로서 서로 비교하여 차이(差異)와 우열(優劣)을 가리는 것이다.
주(周)는 혈연(血緣) 관계와 이해 관계를 떠나서 널리 공평하게 친한 것이요,
비(比)는 사적(私的) 이해 관계에 얽매여 일부의 특정한 사람하고
만 친한 것이다.
주와 비는 다 같이 친하다는 뜻이지만, 그러한 차이가 있다.


군자는 공적(公的)인 너그러운 마음으로 사람을 사귀고 소인은 사적(私的)인 편협한 마음으로 사귄다.
이것은 군자와 소인의 교제 관계交際關係)의 차이를 말한 것이다.
군자는 넓은 마음으로 교제하고 소인은 좁은 마음으로 교제한다.





#논어 인생론
#위정편 15.


子曰, “學而不思則罔, 思而不學則殆.
 -위정편(政篇)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배우기만 하고 배운 내용을 깊이 생각하고 비판하지 않으면 그 지식은 확실한 것이 못 된다.
또 자기 혼자서 생각만 하고 선생한테서 배우고 의문을 밝히지 않으면 그 지식은 애매하여 위험한 독단(獨斷)에 빠지기 쉽다."


학문에는 반드시 학습과 사색이 서로 동반해야 한다.
많이 넓게 배우는 동시에 진지하게 깊이 생각해야 한다.
학문은 사색에 의하여 검증(檢證)되고, 사색은 학문에 의하여 비판을 받아야 한다.
독학고루(獨學固陋)란 말이 있다.
독학한 사람은 편협(偏狹)과 독서(獨善)과 아집(我執)에 빠지기 쉽다.
스스로 사색하지 않고 배우기만 하면 그 지식은 어둡고 막연하다.
배우지 않는 것도 잘못이요, 생각하지 않는 것도 잘못이다.
망(罔)은 없을 망, 흐릴 망자로서  惘과 같은 뜻이다.
흐리고 명확하지 않은 것이요, 태(殆)는 위태로울 태자다.
공자는 타고난 천재가 아니고 근면한 노력가요,
대기만성형(大器晩成型)의 위인(偉人)이다.​



#논어 인생론
#위정편 16.


子曰, “攻乎異端, 斯害也已.”
 -위정편(政篇)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성인(聖人)의 가르침과 다른 학설을 연구하는 것은 큰 해가 있을 뿐이다."
이단(異端)이란 말은 단서(端緖), 즉 근본과 출발점을 달리하는 학설이라는 뜻이다.
공(攻)은 칠 공, 다스릴 공, 익힐 공자다. 이 경우에는 전공(傳攻)의 경우처럼 연구하는 것이다.
이(已)는 크다, 심대(甚大)하다는 뜻으로 해석하기도 하고, 해(害)가 있을 뿐이다라고도 해석한다.
어느해석이나 무방하다.

학문을 할 때 정도(正道)를 가지 않고 딴길로 잘못가면 폐단만 있을 뿐이다.
이단은 정통(正統)과 정도에서 벗어나는 도를 의미한다.
진리는 중용(中庸)의 길이요, 치우치지 않는 정도를 가는 것이다.
공자는 '계씨(李氏)편'에서 인간을 네 가지 종류로 나누었다.

인간의 천성(天性)과 능력에는 단계가 있고, 차등(差等)이 있다.
공자는 학(學)과 도리(道理)를 기준으로 인물에는 사등급(四等級)이 있다고 보았다.




#논어 인생론
#위정편 17.


子曰, “! 誨汝知之乎! 知之爲知之, 不知爲不知, 是知也.”
 -위정편(政篇)

공자께서 말씀했다. "유(자로를 말한다)여, 너한테 안다고 ㅎ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가르쳐 주겠다.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 정말 아는 것이다. 이것이 진정한 지다."
자로는 공자의 문하생 중에서 제일 용기가 있었다.

자로는 용기가​ 지나친 나머지 모르는 것도 안다고 속단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나ㅃㄴ성벽(性癖)을 고쳐 주기 위하여 공자는 자로에게 이 말을 했다. 모르면서도 안다고 말하는 것은 비단 자로만의 결점은 아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범하기 쉬운 결점이다.
아는 것과 안다고 생각하는 것은 다르다. 우리는 모르면서도 안다고 생각하기 쉽다. 또 안다고 생각하는 것을 아는 거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아는 것을 안다고 말하고, 모르는 것은 정직하게 모른다고 말해야 한다. 모르면서 아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남을 속이고 자기를 속이는 것이다. 그것은 정직한 태도가 아니다.
공자는 이 문장에서 참된 지가 어떤 것인가를 명쾌하게 제시했다. 공자는 이 문장에서 참된 지가 어떤 것인가를 명쾌하게 제시했다.
공자는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세 가지의 덕목으로서 지인용(知仁勇)의 삼덕(三德)을 강조했다.
지혜와 사랑과 용기는 인격(人格)의 핵심적 요소다. 공자의 중심사상은 인(仁)이지만, 인을 완성하기 위하여 지(知)라고 하는 이성(理性)의 기능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공자는 이렇게 말했다.



논어 인생론 中         -안병욱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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