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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채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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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홍익출판사
홍자성 저 /김성중 옮김


151
사소한 생각이 귀신이 금하는 것을 범하고 사소한 실언이 천지의 조화를 해치며, 사소한 일이 후손들에게 화를 미치니 마땅히 깊이 경계하고 삼가야 한다.

 

 


152
성급하게 서둘러서 분명하게 해결되지 않던 일이 차근차근히 해나가면 의외로 쉽게 자명 해질 수 있으니, 너무 조급하게 서둘러 일을 불안하게 만들어서는 안된다.
시켜서 말을 잘 듣지 않던 사람도 내버려 두면 의외로 따르는 수가 있으니, 엄하게 제어하는 데만 급급하여 그의 불순함을 조장해서는 안 된다.

 

 


153
절의가 굳어 고관대작 앞세서도 당당할 수 있고 문장이 아름다워 흰 눈 보다 고결할 수 있다. 그러나 만일 그것이 덕의 수양을 통해 나오지 않았다면, 절의는 한낱 사사로운 혈기일 뿐이고, 문장의 아름다움도 그저 말단의 기교일 뿐인 것이다.


 


154
공훈과 업적이 가장 융성할 때 사직해야 하고, 남과 다툴 일이 없는 곳에 처신해야 한다.

 

 


155
도덕을 삼가 지킬 때는 반드시 아주 미세한 일에서부터 해야 하고, 은덕을 베풀 때는 보답할 처지가 못 되는 사람에게 더욱 힘써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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